브라질·일본·인도·이탈리아, 지속가능 연료 4배 확대 ‘벨렘 4x 이니셔티브’ 추진

바이오연료·그린수소·합성연료 포함, 2035년까지 2024년 대비 4배 생산·소비 목표

브라질이 일본, 인도, 이탈리아와 함께 2035년까지 지속가능 연료의 생산과 소비를 2024년 대비 4배 확대하는 글로벌 서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벨렘 4x 이니셔티브’로 명명된 이 계획은 오는 11월 6~7일 브라질 벨렘에서 열리는 COP30 정상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서약은 운송 및 에너지 시스템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고, COP28에서 도출된 화석연료 감축 합의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COP30서 ‘지속가능 연료 4배 확대’ 발표 예정…브라질 주도 4개국 연합

브라질 외교부가 주도하는 ‘벨렘 4x’ 이니셔티브는 바이오연료, 바이오가스, 그린수소, 포집된 이산화탄소와 재생에너지로 만든 합성연료(탄소중립연료 E-Fuel ) 등 다양한 지속가능 연료 기술을 포함합니다.

이 계획은 2024년을 기준으로 2035년까지 지속가능 연료의 생산과 소비를 4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브라질 외교부 에너지국장 주앙 마르코스 파에스 레메는 “이 이니셔티브는 경제 이해관계자들을 포함한 가능한 많은 국가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당 기술들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지만 아직 충분한 규모로 생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기술의 배치를 가속화할 경우 2024년부터 2035년까지 최대 1.5조 달러(약 2,131조 원)의 투자와 2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브라질은 1973년 석유 위기 이후 시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에탄올 산업을 육성해왔으며,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가 가솔린, 에탄올 또는 혼합 연료로 운행이 가능합니다. 이 나라는 세계 2위의 에탄올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작물 기반 바이오연료는 식량 안보, 토지 이용, 생물다양성 훼손,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 증가 등 여러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IRENA의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연료는 토지 이용 측면에서도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론적으로 탄소 중립이 가능한 탄소중립연료(E-Fuel) 역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생산 비용이 높고, 풍력 및 태양광 전력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제약은 글로벌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로벌 서약은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식량 공급, 생물다양성에 대한 영향을 규제할 국제 표준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서명 여부를 검토 중이며, 바이오연료의 역할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는 2035년부터 시행 예정인 EU의 내연기관 금지 조치에서 바이오연료 차량을 예외로 둘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지속가능 연료 확대 목표를 달성하려면, 특히 개발도상국에 대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기에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구됩니다. 브라질은 이 서약을 COP30 행동 의제로 삼고 있으며, 기존 기후 약속의 실질적 이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간 탄소 시장 시스템의 표준을 조율하기 위한 ‘탄소시장연합’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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