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사상 첫 석탄 추월…전세계 전력원 1위 등극

2025년 상반기 재생에너지가 석탄 제쳤다...109% 신규수요 감당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을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전력 수요 증가분을 초과해 공급하면서 석탄과 가스 발전량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전력원에서 34.3%를 차지해 33.1% 석탄을 제치고 최대 전력 공급원으로 올라섰습니다. 같은 기간내 전 세계 전력 수요는 2.6% 증가했지만, 태양광 발전은 31%, 풍력 발전은 7.7% 각각 증가하며 수요 증가를 충분히 상쇄했습니다.

이 두 에너지원은 신규 수요의 109%를 감당하며, 결과적으로 석탄과 가스 발전량 감소를 가능케 하였습니다. 엠버의 수석 분석가 마우고르자타 비아트로스 모티카는 “청정 전력이 전력 수요 증가 속도에 발맞추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태양광·풍력 34.3% vs 석탄 33.1%, 글로벌 전력 판도 뒤바뀌었다

국가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석탄 발전소를 증설 중이지만,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전 세계 다른 국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이 추가하며 청정에너지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율이 전력 수요 증가율을 앞지르며 화석연료 발전량은 2% 감소했고,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도 4,600만 톤 줄었습니다.

인도 역시 전력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대거 도입해 석탄과 가스 발전을 줄였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400만 톤 감소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청정에너지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석탄 발전이 오히려 증가했고,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300만 톤 늘었습니다. 유럽연합(EU)도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발전 부진을 가스와 석탄으로 보완하면서 1,300만 톤의 배출이 증가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재생에너지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2023년에는 2030년까지 500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25년 보고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영향으로 이를 절반 수준인 250기가와트(GW)로 줄였습니다.

태양광 발전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의 58%가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며, 이는 1975년 이후 태양광 패널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결과입니다.

파키스탄은 2024년 한 해 동안 17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수입했습니다. 아프리카도 태양광 붐을 겪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선도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는 1.7기가와트(GW) 용량으로 이집트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광의 급속한 확산이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태양광 기반의 수도 펌프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지하수면이 급격히 낮아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5~10년 안에 지하수가 고갈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습니다.

영국 에너지전환위원회의 아데어 터너 의장은 “태양 벨트(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주간 냉방 수요가 높아 태양광 시스템 도입 시 에너지 비용을 즉시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풍력의 경우, 터빈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며, 높은 이자율과 겨울철 바람 정체로 인해 백업 전력원이 필수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전력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00 만 톤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엠버는 태양광과 풍력의 급성장이 없었다면 배출량이 2억 3,600만 톤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상반기 배출량에 맞먹는 수치입니다.

한편 중국은 청정기술 산업에서도 독보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5년 8월, 중국의 청정기술 수출은 200억 달러(약 28조 6,0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기차(▲26%)와 배터리(▲23%) 판매가 이를 견인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수출은 태양광 패널 수출의 두 배를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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