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CCC 사무총장이 말하는 AI, 기후위기의 구원자인가 위험요소인가

“AI는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촉매 역할은 확실하다” UNFCCC 사무총장의 메시지

사이먼 스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인공지능(AI)이 기후위기 대응에서 강력한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규제 마련과 에너지 효율성 확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뉴욕에서 열린 기후 주간 행사에서 AI가 에너지 시스템의 효율화, 산업 탄소 배출 감축, 기후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UNFCCC 사무총장이 밝힌 미래 기후전략의 두 축: AI와 청정에너지

사이먼 스틸 사무총장은 최근 뉴욕 기후 주간 행사에서 “AI는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며 위험 요소도 존재하지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위험한 측면은 억제하고 촉매 역할은 극대화해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대형 AI 플랫폼 운영자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에너지 효율성 강화를 위한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AI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AI는 인간의 역량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시키는 도구이며, 마이크로그리드 관리, 기후위험 지도화, 회복력 있는 도시계획 수립 등 다양한 실제 영역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역시 내부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AI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스틸 사무총장은 세계 기후 대응의 흐름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하며, “소음을 걷어내고 보면, 세계는 파리협정의 목표에 점차 정렬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 투자가 10배 증가했고, 청정에너지 전환이 대부분의 주요 경제권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2023년 한 해 동안 관련 투자가 2조 달러(약 2,818조 원) 규모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이 흐름을 선도하고 있으며, EU, 인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도 청정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들 역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서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인식하고 있으나, 여전히 자금 부족이 큰 장벽으로 남아 있습니다.

산업전환 엑셀레이터(Industrial Transition Accelerator)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700개 이상의 저탄소 산업 시설이 계획되어 있지만, 실제로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시설은 연간 15개에 불과합니다. 이로 인해 약 1조 6,000억 달러(약 2,254조 원) 규모의 투자가 미루어지고 있습니다.

스틸 사무총장은 “기적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경제적 여건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90% 이상의 신규 재생에너지가 가장 저렴한 신규 화석연료 발전소보다 비용이 낮고, 필요한 기술과 해법은 이미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전환의 성과가 아직 일반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는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매우 불균형하여 그 막대한 혜택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영향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스틸 사무총장은 각국에 보다 빠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은 감축목표가 강화된 2035 국가결정기여(NDC)를 제출해야하나 당초 2월이었던 마감일은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COP30 정상회의를 앞두고 9월로 연장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유럽,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경제국들은 아직 공식적인 NDC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한 스틸 사무총장은 “모든 기후협약 당사국총회에는 도전과 반대자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지 않는 한, 그들은 주인공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 세계가 여전히 파리협정을 지지하며, 기후 협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강력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재확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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