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 선두기업, 클라임웍스의 승부수

1억 6,200만 달러 추가 유치 성공…DAC에서 포트폴리오 확장까지

스위스의 탄소 제거 스타트업 클라임웍스(Climeworks)가 최근 1억 6,200만 달러(약 2,215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자금 조달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 3,672억 원)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빅포인트 홀딩(BigPoint Holding)과 파트너스 그룹(Partners Group)이 주도했으며, 2025년 기준으로 탄소 제거 산업에서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전망입니다.

2009년에 설립된 클라임웍스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DAC(Direct Air Capture)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매머드(Mammoth)‘ 시설을 통해 연간 3만 6,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자금은 DAC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탄소 제거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급성장하는 탄소 제거 시장의 선두주자, 클라임웍스의 전략

최근 클라임웍스는 DAC 기술뿐 아니라, 고객을 대신해 산림 재생, 향상된 암석 풍화, 바이오차 등 다양한 탄소 제거 크레딧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했습니다. 이들 방식은 DAC에 비해 일반적으로 훨씬 저렴하며, 이산화탄소 1톤당 수백 달러의 비용 차이가 발생합니다. 클라임웍스는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고객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클라임웍스의 공동 CEO 크리스토프 게발트는 “클라임웍스가 하는 일은 탄소 제거를 현실화하는 길을 여는 것입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바로 그 목표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틱톡(TikTok)과 투 드리프터스 증류소(Two Drifters Distillery)도 포트폴리오 구매자로 참여했으며, 틱톡은 지난 2월 약 6,000톤의 탄소 제거를 구매한 바 있습니다.

게발트는 이번 1억 6,200만 달러의 투자 유치가 올해 탄소 제거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언급했습니다. 클라임웍스는 지난 2022년에도 6억 5,000만 달러(약 8,883억 원)를 확보하며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의 투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반면, 구글이 투자한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스(Commonwealth Fusion Systems)와 같은 청정 에너지 분야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어, 분야 간 자금 격차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한편, 클라임웍스는 올해 5월 미국 루이지애나에 계획 중이던 DAC 공장의 진행이 불확실해지면서 일부 인력 감축을 단행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미국 내 청정 기술 관련 인센티브 축소와 연관이 있습니다. 현재 클라임웍스는 미국 에너지부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게발트는 해당 프로젝트가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영국 정부와도 대체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기후 감축과 목표 달성에서 후퇴할수록 온도 상승 초과는 더욱 빈번해질 것이며, 그만큼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탄소 제거 솔루션이 진정한 의미를 갖기위해선 비용이 낮아져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회사의 핵심 과제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탄소 제거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탄소 제거 데이터베이스 CDR.fyi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약 1,600만 톤의 지속 가능한 탄소 제거가 구매되었습니다. 2023년 전체 구매량인 770만 톤의 두 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고품질 카본 크레딧의 시장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클라임웍스는 핵심 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탄소 제거 접근법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성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두 배로 높이고, 처리량을 늘리는 동시에 필터 재료의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적 진보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세계 최초의 수익성 있는 직접공기포집(DAC) 공장 실현과 함께, 클라임웍스가 DAC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글로벌 탄소 제거 시장은 2030년까지 800억 달러(약 109조 원), 2050년까지는 1조 달러(약 1,366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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