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탄발전 전환에 따른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이하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단, 구체적인 수립 일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 대회의실에서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산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발전5사가 참여했습니다.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는 지난 11월 산자부와 발전5사의 신임사장단 간담회의 후속조치로 나왔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전환에 필요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석탄발전소 대표 소재 지역인 충청남도의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충남 당진 ▲충남 보령 ▲강원 고성 ▲경남 하동에서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석탄발전소 단계적 전환서 활용방안 고민” 🗺️
한국은 2025년을 시작으로 노후 석탄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합니다. 전체 59기 중 28기를 2036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충남에 소재한 태안화력발전소 1호기가 우선 전환 대상입니다. 시점은 내년 12월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 결과, 정부·지자체·발전5사는 협의체 운영 목적을 “석탄발전 인프라(기반시설)의 적절한 재활용 등을 포함한 지역경제·일자리 영향 최소화”로 뜻을 모았다고 산자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각적인 과제를 적극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산자부는 덧붙였습니다.
최남호 산자부 제2차관은 “석탄발전은 그간 국가 산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 역할수행해왔다”며 “탄소중립이란 시대적 과제에 따라 그 소임을 다하고 단계적 전환이 요구되는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지자체·발전5사가 지혜를 모아 폐지 이후 남겨지는 발전설비, 송전선로, 부지 등의 적절한 활용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