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해법, ‘기술’에서 찾는다…25일 서울 기후테크 콘퍼런스 개최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최

국내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2024 서울 기후테크 콘퍼런스’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열립니다.

서울시는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와 함께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일상을 혁신하는 기후테크’입니다. 서울시는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일상 속 탄소저감 실천을 확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관심 있는 예비창업가·기업가는 물론 일반 시민의 많은 참여를 통해 기후문제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콘퍼런스는 무료로 진행됩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등록을 통해 참가할 수 있습니다.

 

2024년 기후테크 현 상황은?…글로벌 트렌드 공유 🌐

이번 콘퍼런스는 주요 연사들의 기조연설로 시작됩니다.

우선 정수종 서울대 기후테크 센터장이 ‘왜 지금 기후테크에 주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기후테크의 역할과 목적을 설명합니다. 이어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장이 사회적 책임·규제가 아닌 인센티브 측면에서의 탄소감축 방안을 제시합니다.

글로벌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미국 탄소회계 스타트업 워터셰드의 서상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술을 소개합니다. 2019년 설립된 워터셰드는 에어비앤비·X(구 트위터)·스포티파이 등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한 바 있습니다.

나아가 잭 그린우드 크라켄플렉스 아시아태평양(APAC) 마케팅 책임자는 국제사회 재생에너지 동향과 기회를 소개합니다. 크라켄플렉스는 영국 재생에너지 스타트업입니다. 4개 대륙에 걸쳐 전력망 모니터링·제어·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사용자만 5,400만 명에 달합니다.

 

‘IPEF 선정 100대 기후테크’ 국내 기업 성공 전략은? 🤔

둘째날에는 해외에서 주목받는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 동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100대 기후테크 기업으로 선정된 ①나라스페이스 ②식스티헤르츠 ③카본밸류가 참여합니다.

IPEF는 미국 주도로 2022년 5월 출범한 경제협력체입니다. 1만여개 이상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지원한 결과, 올해 6월 한국 기업 10곳이 100대 기후테크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그중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메탄 모니터링 프로젝트 ‘나르샤(NarSha)’를 소개합니다. 식스티헤르츠는 에너지와 IT(정보기술)의 결합 사례, 카본밸류는 고효율 컴팩트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같은날 ‘2024 기후테크 창업 경연대회’의 결선과 시상식도 개최됩니다. 지난 8월 모집을 시작해 예선·본선을 거쳐 총 4팀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2,000만 원의 상금을 두고 피칭 경연에 나설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특강을 개최하고 창업·기업확장·해외 진출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후 골든벨 등 시민참여 제고…식생활 박람회 동시 개최 🔔

한편, 올해 콘퍼런스는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수 구성됐습니다.

기후위기 문제와 기후정책을 퀴즈로 푸는 ‘기후 골든벨’이 대표적입니다. 서울시 내 중·고등학생과 일반 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개막식 당일(25일)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선착순입니다.

기후 골든벨에서는 ▲기후 관련 기초지식 ▲콘퍼런스 개막식 주요 내용 ▲참가기업 관련 내용 등을 주제로 문제가 출제됩니다. 기후골든벨에서 최우수상을 탄 1명에게는 ‘아이패드 10세대 Wi-fi 64G’가 시상됩니다. 우수상과 장려상도 준비돼 있습니다.

콘퍼런스 기간 DDP에서는 ‘2024 서울 저탄소 식생활 박람회’도 개최됩니다.

31개 푸드테크 기업이 참여해 식물성 대체육·세포배양 식품 등 저탄소 푸드테크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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