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산업계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대한상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기업들의 사업전략을 모색하고자 1997년 3차 당사국총회(COP3)부터 공식 ‘옵저버(참관인)’ 자격으로 산업계 대표단을 파견해 왔습니다.
산업계 대표단은 ▲SK그룹 ▲LG그룹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기업으로 구성됐습니다.
대표단은 현지에서 정부와 간담회를 통해 협상 동향을 파악하고, 2035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2035 NDC)와 국제탄소시장 개설 등에 대해 기업 의견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산업계 대표단은 ‘한국 산업계의 탄소중립 대응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 기업들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소개하는 콘퍼런스도 개최합니다.
삼성전자는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감축 현황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합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동향을 발표합니다. 한국서부발전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그리고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종합적인 에너지 개발 현황을 공유합니다.
대한상의, 해외 VCM 인증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
한편, 대한상의 산하 탄소감축인증센터는 COP29에서 인도 탄소시장협의회(CMAI)와 싱가포르 ACI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두 기관 모두 자발적 탄소시장(VCM) 인증기관입니다.
COP29 개막식(11일) 첫날 국제탄소시장 개설을 위한 파리협정 제6.4조가 타결된 바 있습니다. 세부내용은 남은 총회 기간에 걸쳐 협상을 통해 타결한다는 구상입니다.
대한상의는 대표단 파견 이유에 대해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부터 빠르게 VCM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COP29는 국제탄소시장 운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VCM은 산업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인센티브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COP29는 우리 산업계가 새로운 기후체제인 파리협정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탄소에너지, CCUS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