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정부가 무탄소에너지(CFE) 활용 촉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5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장급 한일에너지대화를 개최해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대화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계기로 열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최연우 산자부 에너지정책관이, 일본에서는 신이치 키하라 일본 경제산업성 국장이 참석했습니다.
산자부는 “양국이 해외 에너지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공급·소비 구조의 유사성이 높다는 점에서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4일) 신이치 국장이 ‘한-국제에너지기구(IEA) 포럼’ 기조연설에서 밝힌 바와 연결됩니다. 포럼에서 그는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아시아의 경우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독자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습니다.
韓·日, 각국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상호협력 재확인 ⚡
한국과 일본은 전력 부문 무탄소화 촉진을 위해 각각의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CFE이니셔티브와 일본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청정전력 이니셔티브(ICEI)’입니다.
IPEF는 미국 주도로 2022년 5월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14개국 경제협력체입니다.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이 가입해 있습니다. ICEI는 IPEF 참여국 간 분야별 협력 프로그램의 하나입니다. 일본 정부가 역내 청정에너지 보급 촉진을 목표로 지난 2월 출범했습니다.
이번 대화에서 양국은 각기 주도하는 캠페인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자부는 밝혔습니다.
먼저 양국은 한국이 추진하는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CFE 이니셔티브는 원자력발전·수소·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을 포함해 무탄소에너지 활용을 증대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이번 대화에서 한국이 추진하는 CFE 이니셔티브 구축을 위한 국가 간 실무그룹인 글로벌 작업반의 추진 계획을 협의했다고 산자부는 전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산자부는 한일 양국의 글로벌 작업반 공동 운영을 재확인했습니다. 글로벌 작업반은 오는 10월 3일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 발족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한국 측에 ICEI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6월 ICEI에 가입한 이후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이니셔티브 상호협력에 기반해 공조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산자부는 ▲IPEF 회원국의 양국 이니셔티브 참여 독려 ▲청정전력 조달 관련 기업 대상 가이드북 제작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