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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엔 석유 확보 싸움, 21세기엔 배터리 광물 전쟁 💥
최근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 인도네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슷한 형식의 니켈 동맹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은 “배터리 원료를 생산하는 국가들이 부가가치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며 특별 기구 결성의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앞서 인도네시아는 니켈의 원광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또한 리튬판 OPEC을 추진 중이며 멕시코와 페루도 해당 기구에 참여 의사를 보였는데요. 이와 별개로 미국이 지난 8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과시킨 데 이어 유럽연합이 핵심원자재법(CRMA) 제정을 추진하면서 배터리 광물을 둘러싼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리튬·니켈판 OPEC’까지 추진… 폐광도 다시 살린다
한국인 82% ‘플라스틱 사용 금지 찬성’…국제 규제엔 유보적 🥤
국내외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제협약 및 플라스틱 사용 제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플라스틱프리재단, 세계자연기금(WWF)이 한국을 포함한 34개국 2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입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는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글로벌 규칙’에 82%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국제규칙의 필요성, 위반에 대한 통제 등 규약의 강제력에는 다소 유보적 응답이 나왔는데요. 전문가들은 문제 인식의 수준은 높지만 일회용 규제정책이 후퇴하는 등 법적 제재에 대한 고민이 높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 한국인 82%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찬성하지만 제재 공감도 낮아
편의점 비닐봉지 판매 금지…’생분해봉지 예외’로 체감률 낮아 🏪
지난 11월 24일부터 편의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가 기존 플라스틱 비닐봉지를 생분해성 일회용 비닐봉지로 대체하며 소비자 체감은 적은데요. 환경부가 생분해성 일회용 봉지를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생분해성 비닐봉지 역시 친환경과 거리가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정부의 친환경 표지 인증의 기준은 섭씨 58℃ 이상 온도에서 6개월 동안 90% 분해 조건인데요. 국내 폐기물 처리에서는 매립보다 소각 비율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 편의점서 살아남은 생분해성 비닐봉투…친환경 논란은 여전
동아프리카 송유관 건설 강행 막기 위해, ‘정의로운 전환’ 필요해 ⚖️
내년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우간다에서는 두 영토를 가로지르는 1,443㎞ 길이의 동아프리카 송유관(EACOP)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2006년 우간다에서 석유 65억 배럴이 발견되면서 시작된 사업으로, 2025년 건설이 완료되면 이후 15년간 탄자니아로 운송돼 수출되는데요. 그러나 막대한 탄소배출이 예상되며 유럽연합(EU) 의회와 환경단체로부터 투자·보증 거부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간다와 탄자니아 정부는 선진국의 반대가 개도국의 경제 개발 권리를 침해한다고 반박하는데요. 이에 탄소기반 경제의 개도국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개도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정의로운 전환’에 선진국이 지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 동아프리카 송유관 사업 강행 논란…’기후폭탄’ 막으려면?
38년만 세계 최대 활화산 분출…대표 CO2관측소 운영 중단돼 🌋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마우나 로아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마우나 로아 화산 인근의 대기관측소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운영하는 마우나 로아 대기관측소(MLO)는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측정하는 대표 지점으로 유명합니다. 1958년부터 운영됐을 뿐만 아니라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해 대기오염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인데요. 관측소는 화산 분화 사흘째인 29일부터 측정이 중단됐지만 세계 곳곳에 300개 이상의 관측소가 있기 때문에 “세계 온실가스 농도 측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하와이 마우나 로아 화산 분출… 지구 CO2 대표측정소 운영 중단
IEA “재생에너지 2025년이면 석탄 제치고 세계 최대 발전원 될 것!”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위기 상황으로 인해 2025년에는 재생에너지가 석탄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 발전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각)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공개한 ‘2022 재생에너지 보고서’에 담긴 내용인데요. IEA는 에너지위기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가격이 급등하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며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천연가스 대체재를 찾는 유럽이 재생에너지 확산을 주도하고 미국· 중국·인도 등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 예상했는데요.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향후 5년간 증가되는 재생에너지 설비는 앞서 10년간 확보된 규모와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재생에너지, 2025년이면 석탄 제치고 세계 최대 발전원 된다
메타 패션 산업 성장세에 3D 의류 디자이너 러브콜 쏟아져 🎨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선 국내 최초로 메타패션 쇼케이스가 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메타패션 분야 선점을 위해 국내 유명디자이너 및 셀럽과 협업한 프로젝트였는데요. 메타패션은 기존의 수개월에 걸리던 수정 작업을 디지털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고 실제 샘플을 제작할 필요가 없어 환경 영향이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증강·가상현실 패션 시장이 성장하면서 3D 의류 디자이너 구인시장도 뜨겁습니다. 올해 하반기 F&F, LF, 유니클로 등 패션 기업들이 3D 의류 디자이너를 신규 채용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메타패션이 2030년 세계 550억 달러(약71조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습니다.
👉 런웨이 장악한 메타버스 패션…유망 직군된 3D 의류디자이너
환경부, 의류폐기물 감축 위해 ‘생산자 재활용 의무’ 재검토 나서 👔
최근 환경부가 의류 폐기물을 감축하기 위해 생산자에게 폐기물 재활용 의무를 지우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를 도입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도입 10년 차를 맞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를 재검토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이 발단입니다. 이번 연구용역 발주서에는 폐의류·폐섬유에도 EPR 적용이 타당한지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포함됐는데요.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은 의류 등 확대 적용의 타당성을 조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 매일 225톤 버려지는 의류폐기물…생산자에 ‘재활용 의무’ 부과되나
과기부 ‘배양육 품은 바이오’ 육성해…”4,000억원 투입 예정” 🧫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이오 분야에 도입하는 ‘디지털 바이오 혁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바이오 경제 5개년 계획’을 발표한 중국과 지난 9월 ‘생명공학·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을 내린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또한 바이오 선도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나선 것인데요. 지난 11월 30일 발표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와 함께 배양육과 바이오연료 등 탄소중립 솔루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디지털 품은 바이오’ 육성해 미래 먹거리…내년 4000억원 투입
EU, 기후변화·생물다양성 해결 위해 “숲 깎아 키운 초콜릿 수입 금지할 것!” 🍫
EU가 세계 최초로 산림 훼손과 관련된 농산물·가공품의 수입과 유통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할 예정입니다. 지난 6일(현지시각) EU이사회와 유럽의회가 산림보호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결과인데요. 규제 품목에는 콩, 소고기, 팜유, 코코아 등 농산물과 목재, 고무 등 원자재, 초콜릿과 가구 등 2차 가공품이 포함됩니다. 법안이 시행되면 수입·유통 기업은 해당 제품이 산림 훼손과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판매가 가능하며, 규정 위반 시 EU 내 총 매출액 4%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한편, 초원지역이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이 규정이 일종의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 EU “산림 짓이겨 키운 농산물 안 사요”…온실가스 감축 새바람
수소시장 2050년 2조 달러로 전망돼 💰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최근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국내 기업들과 수소 기반시설(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며 수소산업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전 세계 수소시장이 2050년에는 2조 610억 달러(약 79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그룹이 지난 9일 공개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인데요. 보고서는 수소와 관련해 올해에만 세계 43개국에서 600여 건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투자 규모는 2,400억 달러(약 312조원)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생산부터 운송 활용까지…2050년 2조 달러 수소시장 열린다
내년 본격 도입될 K-택소노미, 올해 시범 사업서 6400억원 발행됨! 💸
지난 8일, 환경부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시범사업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은행 및 6개 기업 등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 무공해차량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에 6,400억 원어치의 녹색채권이 발행됐습니다.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사업에 사용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27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연내 K-택소노미 체계 및 가이드를 보완하고 상세해설서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 K-택소노미 시범사업서 녹색채권 6,400억 원 발행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