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5조 원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주

총 5조 원 보조금, 500MW×3개 구역…에퀴노르 vs EDF 진검승부

노르웨이 에너지부는 자국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우트시라 노르드(Utsira Nord) 입찰에 두 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청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은 에퀴노르(Equinor)와 바르그뢴(Vårgrønn)의 연합, 그리고 딥 윈드 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와 EDF 리뉴어블스(EDF Renewables)의 컨소시엄입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프로젝트 부지 할당을 완료하고, 최대 35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5조 원)를 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대 350억 크로네 보조금, 상업용 부유식 풍력의 상용화 추진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 5월 남서부 해안 우트시라 노르드 해역에 각각 50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3개 구역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습니다. 이는 자국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으로, 산업 탈탄소화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입니다.

입찰은 두 단계로 구성됩니다. 1단계에서는 비용 효율성, 기술 성숙도, 혁신성, 실현 가능성, 지속가능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 질적 기준에 따라 프로젝트 부지가 배정되며, 이 단계에서는 별도의 재정적 의무나 수수료는 없습니다.

이후 약 2년간의 성숙화 기간을 거친 뒤, 2028년부터 2029년 사이에 국가 보조금 지원을 위한 경쟁 입찰이 진행됩니다. 이 입찰에 참여하려면 면허 신청서와 함께 경매 참가를 위한 은행 보증을 제출해야 하며, 최소 두 개의 개발사가 요건을 충족해야만 경매가 성사됩니다.

낙찰자는 가장 낮은 보조금 단가를 제시한 개발사로 결정되며, 노르웨이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최대 35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5조 원)의 보조금 상한선을 설정했습니다. 낙찰자는 선택한 터빈의 크기에 따라 가능한 한 500MW에 가까운 발전 규모를 구축해야 합니다.

에퀴노르와 바르그뢴 컨소시엄은 2021년부터 우트시라 노르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으며, 에퀴노르의 하이윈드(Hywind)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퀴노르 노르웨이 재생에너지 사업부의 시리 에스페달 킨드렘 책임자는 “아직 재정적 약속은 없으며, 수익성이 확보되어야 실현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DF 리뉴어블스와 딥 윈드 오프쇼어 역시 2021년부터 노르웨이 해상풍력 사업을 함께 준비해왔으며, 2023년에는 모렐드 오션 윈드(Moreld Ocean Wind)를 부유식 풍력 기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양 컨소시엄 모두 수년 전부터 프로젝트 기반을 다져온 만큼,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입찰에서는 스타트크라프트(Statkraft), 프레드 올슨 시윈드-하프슬룬드(Fred. Olsen Seawind-Hafslund) 컨소시엄, 외르스테드(Ørsted)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를 철회하면서 일시적으로 불확실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르웨이 해상풍력 산업협회 아르비드 네세 회장은 “두 개의 탄탄한 지원자가 우트시라 노르드가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임을 증명했다”며, “진정한 경쟁을 통해 노르웨이의 해상풍력 야망을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2040년까지 총 30GW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 가능 구역을 할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24년에는 첫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 면허를 발급했습니다. 향후 입찰은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에 더욱 집중될 전망입니다.

부유식 해상 풍력은 해저에 기초를 고정하기 어려운 심해에 적합한 기술로 노르웨이의 해양 지형에 특히 적합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의 경우처럼 심해 부유식 해상 풍력은 아직 상업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높은 비용과 프로젝트 취소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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