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태양광 입찰서 중국산 부품 사용 제한 단행

중국산 부품 제한 입찰서 전력 가격 66.378유로/MWh로 상승, 에너지 안보 강화 신호탄

이탈리아가 태양광 발전 입찰에서 중국산 부품 사용을 제한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도입하며 유럽연합(EU)의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넷제로산업법(NZIA)’ 기반의 장기 재생에너지 전력입찰(FER-X)에서 이탈리아는 총 1.1G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88건을 선정했습니다.

중국산 부품을 제한한 첫 대규모 입찰에서 평균 전력 가격은 66.378유로/MWh(약 115,000원)로, 기존 입찰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중국 의존을 벗어나고자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공급망 재편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입찰은 이탈리아 에너지관리청(GSE)이 주관했으며, EU의 넷제로산업법이 요구하는 공급망 다변화 목표에 부응하는 선도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입찰 참여 기업들은 태양전지, 모듈, 인버터, 배터리 등 최소 4개 주요 부품에서 비중국산 제품 사용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했습니다.

이는 EU가 중국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중요 시험대로, 향후 유럽 전역의 태양광 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탈리아가 선도적 조치로 태양광 입찰서 중국산 부품 전면 금지 시행

총 157개 입찰 중 88개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되었으며, 이들의 총 수주 용량은 1.1GW에 달합니다. 지역별로는 시칠리아가 22개 프로젝트(583MW)로 가장 많은 용량을 확보했고, 라치오 8개(184MW), 아풀리아 7개(69MW)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규모 측면에서는 10MW 이하 소규모 프로젝트가 71건으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단 17건의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 용량의 756MW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습니다. 최대 규모는 투자 플랫폼 Alta Capital이 수주한 144MW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입찰의 평균 전력 가격은 중국산 부품 제한이 없는 기존 FER-X 입찰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최고가는 73유로/MWh까지 치솟았습니다. 예상대로 비중국산 부품의 제한된 공급 상황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탈리아 태양광 시장은 전면 재편에 돌입했습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7월 동안 이탈리아는 3.35GW의 신규 용량과 132,276개의 신규 태양광 시스템을 추가해 누적 용량이 40GW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규모 지상 설치 프로젝트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3.14% 폭증한 반면, 가정용 설치는 20.78% 감소해 유틸리티급 중심의 시장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탈리아 환경에너지안보부(MASE)는 이번 입찰전에 FER-X 법령 개정을 통해 조항을 신설하고, 1MW 이상 태양광 발전소를 위한 전용 입찰 채널을 도입했습니다. 이 채널은 전체 할당량의 20%로 제한되며, 비중국산 배터리, 모듈, 인버터 및 기타 주요 부품 사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이런 과감한 정책이 다른 EU 회원국으로 확산될 경우, 중국 중심의 태양광 공급망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합니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프로젝트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EU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U 내 제조업체들은 수요 급증에 따른 생산 확대 기회를 확보한 반면, 중국 기업들은 시장 접근 제한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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