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청정에너지 투자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BloombergNEF(BNEF)에 따르면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급증한 3,860억 달러(약 566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태양광 부문은 2,520억 달러(약 370조 원), 풍력은 1,260억 달러(약 185조 원)로 각각 크게 성장했는데, 이는 두 에너지원이 화석연료 발전과의 비용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청정에너지 경제성, 화석연료 추월
국가별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 신규 투자의 44%를 독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정책 불확실성과 보조금 축소, 관세 우려 등으로 인해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나 급감한 205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국의 성장세는 두드러집니다. BNEF의 장기 전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신차의 약 20%가 전기차였으며, 2025년에는 이 비중이 25%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올해 신차의 절반 이상이 플러그인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미국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차는 중국 내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진 점, 기술 혁신, 대규모 생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태양광 발전 부문에서도 역사적 전환점이 도래했습니다. 2025년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석탄 발전 설비 용량을 처음으로 추월했으며, 글로벌 기준 태양광 모듈 가격은 와트당 약 9센트로 2012년 대비 무려 88%나 하락했습니다.
발전 효율도 획기적으로 향상되어 태양광은 이제 화석연료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도 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청정에너지 구매 계약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BNEF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속한 RE100 그룹의 청정에너지 수요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57% 증가해 182 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폴란드 한 국가의 연간 전력 생산량을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한편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Bloomberg Intelligence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후 관련 피해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은 1조 4,000억 달러(약 2,055조 원)로, 불과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