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중국 골드윈드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가 2025년 상반기 국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4년 만에 최대 일중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풍력 터빈 판매는 71% 급증했고, 순이익과 매출도 각각 7.3%, 41%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매출 41%·순이익 7.3% 증가…중국 재생에너지 수요 폭증 효과
골드윈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4억 9천만 위안(약 2,9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 증가한 284.9억 위안(약 5조 5,45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주력 제품인 풍력 터빈 판매량이 71% 급증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중국은 올해 6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가격 정책을 앞두고, 개발업체들이 더 높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설치를 앞당기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2025년 상반기 동안 총 51.4 기가와트(GW) 규모의 풍력 발전 설비가 신규로 설치됐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 같은 수요 급증이 골드윈드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골드윈드는 터빈 제조 부문에서 마진을 7.9%까지 끌어올려,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익성을 확보했습니다. 중국 전반의 디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성과로, 시티그룹의 분석가 피에르 라우(Pierre Lau)는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을 근거로 골드윈드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제조 마진의 급격한 개선은 골드윈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골드윈드는 실적 회복의 배경으로, 중국 내 재생에너지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는 대형 육상 설비부터 해상 프로젝트, 분산형 풍력 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 역시 골드윈드의 주요 역량입니다. 2025년 상반기 외부 판매의 70.47%는 6MW 이상 고출력 모델이 차지했는데, 높은 용량 계수와 낮은 에너지 균등화 비용(LCOE)을 선호하는 최근 산업 트렌드에 부합합니다.
또한 고출력 모델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수익성과 기술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골드윈드는 총 51.09 기가와트(GW) 규모의 풍력 터빈 수주 잔고를 보유하였고, 이 중 6,909MW는 해외 판매용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의 수요 확장이 두드러집니다.
골드윈드는 기술 혁신, 운영 효율성, 글로벌 다각화를 전략의 주요 축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투자기관인 JP모건과 DBS는 골드윈드의 수주 모멘텀과 기술 경쟁력을 근거로 목표 주가를 7.70 홍콩달러(약 1,372 원)로 제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