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회사 식스스 스트리트(Sixth Street)가 이탈리아 재생에너지 기업 소르제니아(Sorgenia)의 38%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소르제니아의 기업 가치를 약 40억 유로(약 6조 4,500억 원)로 평가한 것으로, 스페인 인프라 펀드 아스테리온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Asterion Industrial Partners)는 소르제니아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습니다. 반면, 이탈리아 최대 인프라 펀드인 F2i는 62%의 지분을 유지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속 美 자본 유럽 재생에너지 투자 확산
이번 거래를 통해 아스테리온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는 보유 중이던 27.6%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투자 회수를 완료했고, 식스스 스트리트는 소르제니아 지분 38%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아스테리온은 2020년 소르제니아에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유럽의 녹색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며 기업 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계약의 일환으로 F2i는 자사가 보유한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자산인 EF 솔라레(EF Solare), 레노발리아(Renovalia), 레노발리아 트라몬타나(Renovalia Tramontana)를 소르제니아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소르제니아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양국에서 재생에너지 인프라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됩니다.
식스스 스트리트의 파트너 리처드 스베를라티(Richard Sberlati)는 “이번 계약은 소르제니아를 유럽에서 선도적인 에너지 인프라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르제니아는 현재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수력 발전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1,700 메가와트(MW)의 설치 용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 전역에서 약 5,000 MW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도 병행 중입니다.
이와 함께 유럽 투자 은행(EIB)은 이탈리아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의 유틸리티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에 1억 유로(약 1,600억 원)의 녹색 대출을 제공했습니다.
해당 자금은 시칠리아 에나(Enna)와 카타니아(Catania) 지역에 총 242.78 MW 규모의 신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투입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약 400 G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15만 4,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유럽연합의 REPowerEU 전략과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향후 해당 프로젝트는 이탈리아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기후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럽 투자 은행은 2023년 한 해 동안 총 880억 유로(약 142조 원)를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입했으며, 2030년까지 기후 대응 및 환경 지속가능성 분야에 1조 유로(약 1,61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