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소유 호주 에너지 기업, 세계 최대 배터리 저장시설 첫 가동

와라타 슈퍼 배터리, 완공 시 850MW 출력·1680MWh 저장...97만 가구 전력 공급

미국 투자사 블랙록이 소유한 호주 에너지 기업 아카이샤 에너지(Akaysha Energy)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레이크 문모라에 건설 중인 대규모 배터리 저장 시설 ‘와라타 슈퍼 배터리(Waratah Super Battery)’가 1일(현지시간) 1단계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ESS는 재생에너지 생산 과잉 시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 증가 시 공급하여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주요 설비입니다.

이번 가동으로 350MW 출력과 750MWh 저장 용량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운영 중이며, 올해 예정인 완공 시에는 850MW 출력과 1680MWh 저장 용량을 갖추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폐쇄된 석탄 화력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으며, 배터리는 포윈(POWIN)에서 공급했습니다. 준공 이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라타 슈퍼 배터리… 블랙아웃으로부터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

와라타 슈퍼 배터리는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레이크 문모라의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들어섰습니다. 호주 에너지 기업 아카이샤 에너지가 운영하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정부가 시설 건설 계약을 발주한 형태입니다.

이 배터리 저장 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수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한 뒤, 전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공급이 불안정할 때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는 예비 전력원 역할을 합니다. 정전 발생 시에도 에너지를 즉시 공급할 수 있어, 전력망의 회복력(resilience)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또한 호주 전력망내 SIPS(System Integrity Protection Scheme) 제어 시스템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시스템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전역의 36개 전력망을 실시간으로 자동 감시하며, 전력망에 이상이 감지되면 수 초 내에 반응합니다.

트랜스그리드의 제니퍼 휴즈 집행 총괄 매니저는 “낙뢰 등으로 전력망에 문제가 생기면, SIPS가 충격 흡수 장치처럼 작동해 전력망을 빠르게 복구하고, 소비자에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SIPS는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및 남부의 발전소에서 시드니, 뉴캐슬, 울런공 지역으로 연결되는 주요 전력망의 과부하 가능성을 자동으로 감지해 대응합니다. 전력망에 과부하가 발생하면, 선로나 설비 손상, 자동 차단, 주파수 불안정, 발전기 등 연쇄 이탈 등으로 계통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정이 빠르게 확산되면 전체 전력망이 마비되는 ‘블랙아웃’으로 이어집니다.

와라타 슈퍼 배터리는 전력망 과부하시 저장된 에너지를 즉각 방전하고, 동시에 SIPS는 연계된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출력 감소를 지시함으로써 전체 전력망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와라타 슈퍼 배터리는 올해 준공될 예정입니다. 완공 시에는 850MW의 출력과 1680MWh의 저장 용량을 갖추어 출력 및 저장 용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최대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약 2시간 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97만 가구에 1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계통 부족과 발전소 출력제어 해소를 위해 540MW 규모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육지에 500MW, 제주에 40MW를 각각 배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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