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최종 확정

미래 전력수급 청사진 나왔다...2038년 무탄소발전 70% 시대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무탄소에너지 전환을 위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수립 착수 1년 8개월 만에 확정되었으며, AI와 반도체 등 새로운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전원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38년까지 신규 대형원전 2기와 SMR(소형모듈원자로) 1기를 건설하고, 2030년까지 연평균 7GW의 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특히 2030년 무탄소발전 비중을 53%까지 높이고, 2038년에는 7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전력수요 측면에서는 2038년 목표수요를 129.3GW로 전망했으며, 첨단산업, 데이터센터, 전기화 등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입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2038년까지 총 10.3GW의 신규 발전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신규 발전설비와 백업설비 확보를 위한 후속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전 부지선정 절차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번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정부는 크게 전력수요 전망, 전력공급 계획, 그리고 백업설비 확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전력수요 전망과 관리 📊

정부는 2038년 기준수요를 145.6GW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경제성장과 기온상승 등 거시변수를 반영한 모형수요 128.9GW에 첨단산업(1.4GW), 데이터센터(4.4GW), 전기화(11.0GW) 등 추가수요 16.7GW를 반영한 것입니다.

여기서 수요관리 16.3GW를 차감해 최종 목표수요를 129.3GW로 설정했습니다.

 

무탄소 발전설비 확충 로드맵 ⚡

2038년까지 필요한 신규 발전설비 10.3GW의 전원구성은 발전원별 건설기간과 기술 성숙도를 고려해 시기별로 세분화했습니다. 대형원전은 건설기간이 약 167개월 소요되어 2037년 이후 진입이 가능하며, SMR과 수소전지는 2034~2035년 이후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간별 투입설비를 살펴보면, 2031~2032년에는 무탄소전원 진입 불확실성을 고려해 열병합발전(LNG) 2.2GW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중 0.9GW는 2024년 시범사업을 통해 확보할 예정입니다.

2033~2034년에는 1.5GW 규모의 신규 설비가 필요하며, 이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전원구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소혼소 전환 조건부 열병합 또는 무탄소 발전설비가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2035~2036년에는 총 2.2GW 규모의 설비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 중 SMR 상용화 실증 1기(0.7GW)를 도입하고, 나머지 1.5GW는 수소전소 등 무탄소전원 간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할 예정입니다.

2037~2038년에는 대형원전 2기(2.8GW)를 건설하고, 잔여 물량 1.6GW는 차기 계획에서 전원구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 전략 🌞

재생에너지는 2038년까지 121.9GW 설치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산업단지 태양광, 수상태양광, 주차장 태양광 확대를 촉진하고,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개선하며, 해상풍력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백업설비 구축 방안 🔋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안정성 확보를 위해 2038년까지 23GW 규모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2028~2029년에 필요한 2.1GW는 2026년부터 선제적으로 확보하여 계통포화지역에 우선 투입할 예정입니다.

 

미래형 전력계통 인프라 구축 🔌

무탄소전원 수용을 위한 전력망 적기건설과 보강도 추진됩니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산단 내 발전소와 변전소 신설, 장거리 내륙선로 구축을 통해 10G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그리니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쓰기

관련 기사

그린비즈, 산업

구글·아마존, 원자력 발전 3배 확대 서약… 글로벌 기업 대거 동참

그린비즈, 산업

베트남 재생에너지 투자, 정부 정책 변화로 130억 달러 위기

그린비즈

넷제로 목표, 2070년 이후로 밀리나?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