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수력발전 계약, 사상 최대 30억 달러 규모 체결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전력 목표…3GW 확보, AI·클라우드 전용 인프라 대응

구글이 브룩필드 리뉴어블과 30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 규모의 20년 수력발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업 간 체결된 수력발전 계약 중 사상 최대 규모로, 구글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두 수력발전소에서 최대 3기가와트(GW)의 무탄소 전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번 계약은 구글의 AI 및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전력만을 사용하는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구글, 670MW 수력발전 확보…AI 전력 수요에 ‘24시간 청정 전기’ 배치

이번 협약은 펜실베이니아 주 수스쿼해나 강에 위치한 홀트우드(Holtwood)와 세이프 하버(Safe Harbor) 수력발전소에서 총 670메가와트(MW)의 전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홀트우드는 1910년경, 세이프 하버는 1930년대에 건설된 노후 시설로, 구글의 자금 지원을 통해 터빈 효율 향상, 지속 가능한 물 흐름 확보, 어도(魚道) 개선 등 현대화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모든 프로젝트는 환경 영향 평가와 지역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됩니다.

구글의 데이터센터 에너지 책임자인 아만다 피터슨 코리오는 “브룩필드와의 협력은 미 동부지역(PJM)의 청정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입니다. 수력발전은 신뢰할 수 있는 저비용 무탄소 전기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두를 위한 더 강력한 전력망을 구축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력발전 계약은 구글이 2027년까지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메릴랜드 등 미국 중부 대서양 지역에 250억 달러(한화 약 34조 2,000억 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려는 계획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습니다. 이 지역은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자인 PJM 인터커넥션의 관할 아래 있으며, 신규 데이터센터는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기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력발전은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날씨나 시간에 크게 좌우되지 않아, 연중무휴로 작동하는 AI 시스템 운영에 특히 적합합니다. 또한,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PJM은 2030년까지 AI 및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수요가 32GW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추가된 용량은 5GW에 불과해 공급 부족과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책적 측면에서도 수력발전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법안은 수력발전 세금 공제를 2036년까지 연장했으며,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인센티브가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에서도 유지된 결과입니다. 반면, 태양광과 풍력에 대한 세제 혜택은 2027년부터 점진적으로 축소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수력발전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전력 구매를 넘어, 장기적인 청정에너지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구글은 PJM과 협력해 AI 기반 도구를 활용함으로써 전력망 상호 연결 시간을 단축하고, 예측 정확도와 자동화 수준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 계약은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최초의 기업 조달 사례이기도 합니다.

현재 수력발전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재생 가능 전력 공급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 지위가 2030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수력발전국으로, 전체 용량의 절반 이상이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미국 전체 유틸리티 규모 발전량의 약 6%인 2,400억 킬로와트시(kWh)가 수력발전으로부터 생산됐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5년 미국의 수력발전 출력이 7.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전체 전력 내 비중은 약 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수력 시장은 2025년 2,650억 달러(한화 약 362조 원)에서 2032년 3,810억 달러(한화 약 521조 원)로 연평균 5.3%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탈탄소화와 전력망 유연성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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