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다이렉트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고품질 이산화탄소 제거 기준’ 제5판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개정판은 업계 최초로 비생물학적 해양 탄소 제거(carbon removal) 경로에 대한 포괄적인 기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MS의 2,200만 톤 규모 탄소 제거 조달 경험이 반영된 이 기준은, 2021년 첫 발표 이후 매년 갱신되며 프로젝트 개발자와 구매자를 위한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양 알칼리도·직접 해양 제거 새로 포함…2,200만 톤 계약 기반 정교화
2025년판 ‘고품질 이산화탄소 제거 기준’은 최신 기후 과학, 정책 변화, 시장 피드백, 그리고 MS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면 개정되었습니다. IPCC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1.5°C 이내로 억제하려면, 210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1,000 GtCO₂의 제거가 필요하며, 2050년까지는 매년 5~10 GtCO₂를 감축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고품질 탄소 제거 기술은 이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이번 개정판은 총 9개 탄소 제거 경로에 대한 기술적 기준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조림, 맹그로브 복원, 토양 탄소 격리 등 자연 기반 방법뿐 아니라, 직접공기포집(DAC), 광물화, 향상된 암석 풍화 같은 공학적 솔루션도 포함됩니다.
특히, 이번에는 해양 알칼리도 향상(OAE)과 직접 해양 제거(DOR)를 중심으로 한 비생물학적 해양 탄소 제거 방식이 새롭게 추가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 기술은 대규모 탄소 제거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해양 생태계 보호와 복잡한 탄소 회계 문제로 인해 정밀한 모니터링과 규제가 필수적입니다.
해양 기반 제거 경로의 경우, 해양 순환 모델링, 생지화학적 모니터링, 환경 리스크 관리 등 복합적인 과제를 다루며, 해양 생태계와 지역 사회와의 상호작용도 고려됩니다.
또한 2025년판에서는 지역 공동체 및 원주민과의 협업, 환경 정의, 지역 수산업과의 조화 등 사회적 기준도 강화되었습니다.
모든 탄소 제거 경로에 대해 기술적 정밀도가 높아졌고, 혼동을 줄이기 위해 전문 용어를 명확히 정리한 용어집도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모니터링·보고·검증(MRV) 기준 역시 개정되어, 가능한 경우 모델링보다 직접 측정을 우선 적용하며, 원격 감지 및 자동화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반영되었습니다.
MS는 2021년 130만 톤에서 2024년 2,200만 톤 이상의 탄소 제거 계약을 체결하며, 방대한 실무 경험을 축적해왔습니다.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평가한 결과로, 전 세계 시장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품질 기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S 에너지 시장 수석 이사 브라이언 마르는 “2025년 기준은 최신 과학과 운영 통찰력을 반영하여, 탄소 제거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본 다이렉트는 공학적, 자연 기반, 하이브리드 방식 전반에 적용 가능한 6가지 과학 기반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원칙은 ① 사회적 피해와 이익 및 환경 정의, ② 환경적 피해와 이익, ③ 추가성 및 베이스라인, ④ 측정·모니터링·보고·검증(MMRV), ⑤ 내구성, ⑥ 누출로 구성되며, 조달 평가와 프로젝트 벤치마킹을 위한 일관된 기준을 제공합니다.
카본 다이렉트 CEO 조나단 골드버그는 “품질은 고영향 탄소 제거를 확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라며, “이번 개정판은 과학 기반의 엄격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품질 관리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카본 다이렉트와 MS는 습지 복원,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 등 새로운 제거 경로에 대한 기준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양사는 투명하고 과학에 기반한 탄소 제거 시장의 성장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