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마존, 메타, 다우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최소 3배 확대하는 서약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라위크(CERAWeek) 2025’에서 세계원자력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가 주도한 서약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이번 서약은 에너지 산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대형 기업들이 처음으로 원자력 확대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례입니다. 이들은 증가하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자력이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원자력협회가 주도한 이번 서약에는 아마존, 구글, 메타, 다우뿐만 아니라 옥시덴탈, 올시스, OSGE, IHI도 창립 서명자로 참여했습니다. 또한, 14개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 140개 원자력 산업 기업, 31개국 정부가 함께 2050년까지 글로벌 원자력 발전량을 3배로 확대하는 목표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들 기업은 원자력이 기존 전력망 공급을 넘어 산업 공정 및 기술 개발에도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에너지 안보 강화, 회복력 향상, 지속적인 청정 에너지 공급을 위한 핵심 기술로 원자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에너지 미래를 향한 기업들의 선택 🌱
이번 서약은 세계원자력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가 주도하고, 세라위크(CERAWeek) 2025 공동 주최자인 우렌코 그룹(Urenco Group)과 카메코 코퍼레이션(Cameco Corporation)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 ‘넷제로 원자력 이니셔티브(Net Zero Nuclear Initiative)’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원자력 확대 서약은 2023년 9월 ‘세계원자력심포지엄(World Nuclear Symposium)’에서 처음 발표되었으며, 같은 해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을 앞두고 에미레이트 원자력에너지공사(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와의 협력으로 추진되었습니다.
메타(Meta) 글로벌 에너지 책임자 우르비 파레크(Urvi Parekh)는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서 신뢰할 수 있고 청정하며 회복력이 강한 에너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원자력 에너지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우(Dow)의 에너지 및 기후 담당 부사장 에드워드 스톤스(Edward Stones)는 “에너지는 글로벌 제조업의 핵심 요소이며, 원자력은 청정하고 안정적이며 비용 경쟁력이 높은 에너지원”이라며, “특히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기술이 장기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자력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 사마 빌바오 이 레온(Sama Bilbao y Leon)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이번 서약을 통해 전례 없는 지지를 표명한 것은 원자력 발전의 급속한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정책, 재정 및 규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청정 에너지원은 원자력이 유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원자력 확대, 정책과 투자 방향은? 💡
이번 대형 에너지 사용자 서약은 해운, 항공, 석유·가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앞으로 몇 개월 내에 더 많은 기업과 기관들의 동참이 예상됩니다.
세계원자력협회는 원자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원자력 에너지가 신뢰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로서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약을 통해 정책 지원, 투자 확대, 규제 완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라위크 2025에서는 글로벌 기업, 정책 결정자, 원자력 산업 관계자들이 원자력 에너지가 미래 에너지 전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논의했습니다.
이번 서약은 산업계와 국가들이 글로벌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계원자력협회는 원자력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촉구하며, 더 많은 기업들이 ‘대형 에너지 사용자 서약’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