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국 기반 기후영향 파트너스(Climate Impact Partners) 및 환경 금융회사 테라 내추럴 캐피탈(Terra Natural Capital)과 협력하여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진행되는 판나 조림 프로젝트(Panna Afforestation Project)에 30년간 150만 톤의 조림, 재조림 및 식생복원 크레딧(ARR Credits)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MS가 인도에서 최초로 체결한 탄소제거 크레딧 계약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최대 규모의 투자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2만 헥타르(약 전주시 면적) 규모로, 1,160만 그루의 원시림 나무를 심어 연간 300만 톤의 탄소제거 크레딧을 생성할 계획입니다. MS는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150만 톤을 장기 계약을 통해 확보하며, 이를 통해 2030년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목표 달성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브라이언 마스(Brian Marrs) MS 에너지 시장 수석 이사는 “판나 프로젝트는 MS의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탄소제거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계약이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MS는 탄소제거 크레딧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 모델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탄소제거 크레딧 시장, 가격 변동 속 투자 확대 💰
최근 탄소제거 크레딧(ARR Credits)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OPIS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의 한 ARR 프로젝트의 선도 판매 가격이 톤당 45달러(약 60,700원)부터 시작했으며, 일부 남반구 국가의 프로젝트에서는 최대 80달러(약 107,900원)까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MS의 계약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후영향 파트너스(Climate Impact Partners)의 대변인 한나 블랙모어(Hannah Blackmore)는 ARR 크레딧의 최종 가격이 상업적 조건, 공동 혜택 기준 및 보고 요구사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나 조림 프로젝트, 2만 헥타르 규모의 녹색 혁신 🌳
판나 프로젝트는 현재 120만 그루의 혼합 원시림 나무를 식재했으며, 프로젝트 완료 시 최대 1,160만 그루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2만 헥타르(약 200km²)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전주시와 비슷한 면적입니다.
또한, 베라(Verra)의 최신 조림, 재조림 및 식생복원(Afforestation, Reforestation, and Revegetation) 방법론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최근 베라에 공식 등록 요청이 제출되었습니다. 이 방법론을 활용한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등록된 사례가 없어 판나 프로젝트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탄소제거 효과를 넘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농부 및 지역사회 수익 창출 : 탄소 크레딧 판매 수익 일부가 농부들에게 직접 지급
✅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교육 : 기후 스마트 농업 기법을 활용한 장기적인 수확량 증대
✅ 대규모 수자원 보존 인프라 구축 : 물 저장 및 보전 기술 도입
✅ 생물다양성 회복 : 나비 및 새 서식지 복원, 토양 질 개선
셰리 히콕(Sheri Hickok) 기후영향 파트너스 CEO는 “이번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탄소제거 시장 성장을 촉진하며, 기후 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S의 글로벌 탄소제거 시장의 기준 제시 📊
이번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탄소제거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일환입니다.
MS는 올해 1월, 체스트넛 카본(Chestnut Carbon)과 700만 톤 규모의 탄소제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조림·재조림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해양 기반 탄소 제거, 바이오차(biochar) 프로젝트, 직접 공기 포집(DAC, Direct Air Capture) 기술을 활용한 여러 협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테라 내추럴 캐피탈(Terra Natural Capital)의 이리카 베르트페이유(Erica Vertefeuille) 상무이사는 “이번 계약은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 개발자, 기업 수요, 그리고 혁신적 금융 모델이 결합해 기후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사례“라며, “장기적 자금 조달이 탄소제거 시장 성장의 필수 요소이며, 기업들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