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파산보호 후 매각 추진… 3월 말 입찰 마감

트럼프 자동차 관세정책… 니콜라 누가 인수할까?

미국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Nikola)가 파산보호 신청 후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2025년 2월 2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파산법원 첫 심리에서 회사 매각을 위한 입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슈아 모스(Joshua Morse) 니콜라 법률대리인은 “현재 최소 3개 업체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3월 말까지 추가 입찰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마스 호란(Thomas M. Horan) 파산법원 판사가 주재한 이날 심리에서 니콜라 측은 3월 27일까지 입찰을 받고 3월 31일 경매를 거쳐 4월 중순 매각을 완료하는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스티븐 거스키(Stephen Girsky) CEO는 선서진술서를 통해 “골드만삭스와 함께 22개 트럭 제조·물류 기업과 접촉했으며, 2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관심을 보였다“고 공개했습니다.

니콜라는 현재 약 4,700만 달러(약 675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9,800만 달러(약 1,408억 원)의 부채와 리스 계약을 안고 있습니다. 전체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 등 자산을 개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니콜라, 매각 불확실성… 매각 절차와 쟁점 부각 📝

토마스 호란(Thomas M. Horan) 판사는 전기차 산업의 불확실성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정부 정책 변화가 매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수입에 25% 관세 부과와 전기차 보조금 축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변화는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찰스 콜맨(Chazz Coleman) 니콜라 파산 법률대리인은 “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슈아 모스 변호사는 “파산보호 신청 이후 오히려 인수 관심이 증가했다”며,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니콜라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니콜라의 매각 일정도 쟁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 파산관리국의 티모시 폭스(Timothy Fox) 검사는 채권자들과의 협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절차 진행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4년 전 니콜라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던 주주들은 1,300만 달러(약 186억 원) 규모의 합의금 지급을 위해 신속한 매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니콜라는 창업자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의 증권 사기 유죄 판결 이후 CEO 교체와 판매 부진 등으로 지속적인 경영난을 겪어왔습니다. 이번 매각 절차가 실패할 경우, 회사는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 등 핵심 자산의 개별 매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니콜라는 3월 말까지 제한적인 서비스와 HYLA 충전소 운영도 지속할 방침입니다.

니콜라는 북미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상용 트럭을 시장에 출시했으며, HYLA 브랜드를 통해 캘리포니아 지역 수소충전 인프라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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