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기후테크 콘퍼런스’서 유니콘 기후테크 스타트업 워터셰드·크라켄플렉스 참여

국내 유망 기후테크 기업 역시 강연·전시 등 콘퍼런스 참여

“어떤 기후테크 분야가 제2의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정수종 서울대 기후테크 센터장은 오는 25일 열릴 ‘2024 서울 기후테크 콘퍼런스’를 이같이 소개했습니다. 정 센터장은 콘퍼런스 첫날 ‘왜 지금 기후테크에 주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합니다.

콘퍼런스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6일까지 이틀간 개최됩니다. 국내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서울시와 서울대 기후테크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기후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기후테크 동향과 투자 비결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콘퍼런스는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워터셰드 CTO|트럼프 2.0 시대…민간 헌신 절실 💧

첫날 글로벌 유망 기업과의 강연·패널토크에는 2개 기업이 참여합니다. 미국 탄소회계 스타트업 워터셰드의 서상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첫 주자로 참여합니다.

워터셰드는 2019년 설립돼 현재까지 1억 7,000만 달러(약 2,377억 원)의 투자를 조달한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입니다.

올해 2월 시리즈C 투자에서는 앨 고어 미국 전(前) 부통령이 투자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스포티파이·제너럴밀스 등 유명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서상원 CTO는 2013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의 제5차 보고서 저자로도 참여한 전문가입니다.

2005년에는 탄소회계 스타트업 바이탈메트릭스를 설립한 이력도 있습니다. 2023년 바이탈메트릭스가 워터셰드에 인수된 이후 워터셰드의 기후·데이터과학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서 CTO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을 통해 기후테크에서 민간 부문의 역할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8년 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기 임기 시작을 앞두고 온실가스 감축에서 민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자신의 칼럼을 언급했습니다.

“지금 현재 그 상황이 섬뜩할 정도로 친숙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서 CTO의 말입니다.

동시에 그는 “우리가 목격한 진전은 대부분 민간 부문의 노력과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에서 비롯됐다”며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을 피력했습니다.

 

크라켄플렉스 아태 책임자|아시아 전력시장 미래는?

영국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크라켄플렉스의 잭 그린우드 아시아태평양(APAC) 마케팅 책임자도 강연에 나섭니다.

2013년 설립된 크라켄플렉스는 머신러닝(ML)·인공지능(AI)을 통해 분산형에너지 자산을 제어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크라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히트펌프·배터리 등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증가한 에너지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현재는 영국 에너지 기업 옥터퍼스에너지의 자회사입니다. 크라켄플렉스는 2020년 옥토퍼스에너지에 인수됐습니다.

올해 5월 옥토퍼스에너지는 3억 7,000만 달러(약 5,17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영국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등극한 곳입니다. 당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배경에도 크라켄플렉스가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옥토퍼스에너지는 아태시장에 15억 파운드(약 2조 6,552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시장 진출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날 강연에서 그린우드 책임자는 아태시장 책임자로서 국제사회 재생에너지 동향과 기회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국내 유망 기업, 서울 기후테크 콘퍼런스서 트렌드 공유 💪

한편, 국내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먼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100대 기후테크 기업으로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의 강연이 콘퍼런스 둘째날인 26일에 열립니다. ①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②고덕수 카본밸류 대표 ③이정배 식스티헤르츠 전략팀장 등이 연사로 참여합니다.

 

1️⃣ 나라스페이스

지난 5월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포함해 총 355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입니다. 작년 11월에는 국내 첫 상업용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 ‘옵저버 1A’를 자체 개발해 발사에 성공한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국내 최초 초소형 위성 기반 메탄 모니터링 프로젝트 ‘나르샤(NarSha)’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2️⃣ 카본밸류

카본밸류는 회전식 충전층(RPB) 타입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선박·반도체 공장 등 공간 제약이 있는 산업 배출원에서 증가하는 탄소포집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고 대표의 설명입니다. 카본밸류는 작년 시리즈 A 투자 50억 원을 포함해 총 6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식스티헤르츠

재생에너지 정보기술(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도 강연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IT 기술을 활용한 가상발전소(VPP) 기술로 주요 기업의 투자를 받은 곳입니다. 현대건설·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기후테크 관련 기업·기관 46곳도 만날 수 있습니다.

①지오테크 7곳 ②카본테크 3곳 ③클린테크 6곳 ④에코테크 21곳 ⑤푸드테크 3곳 ⑥기관·기타 6곳 등입니다. 그중에는 프리A 투자를 포함해 시리즈A 투자 이상 유치한 기업 8곳도 포함됐습니다.

자세한 참가기업 목록은 아래 인포그래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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