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말레이시아와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과 무탄소에너지·CCS(탄소포집·저장) 관련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2차 한-말레이시아 기후변화 대화’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작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한데 이은 것입니다.
회의에는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비롯해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가 참석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측에서는 다툭 노르 야하티 빈티 아왕 천연자원·환경지속가능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투자개발청 등이 참석했습니다.
양국 파리협정 6.2조 협력 강화…CFE 관심 촉구 ⚡
환경부는 양측이 ▲파리협정 제6.2조 국제감축사업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경험 공유 ▲무탄소에너지·CCS 관련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협정 6.2조 감축 사업은 국가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해 발급한 감축 실적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양국은 올해 11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주요 의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습니다.
아울러 환경부는 국내 주요 청정에너지 정책인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CFE 이니셔티브)’와 함께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2024 WCE)’에 대한 말레이시아 측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박람회는 ‘기후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에너지 시대’를 주제로 열립니다. 환경부 등 13개 범정부 부처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공동주최합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사회 확산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