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지난 8일 밝혔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에 서울 지하철과 버스 그리고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카드’입니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으면 6만 2,0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서울시에 의하면, 지난 5일 오후 4시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은 100만 8,000여장입니다. 모바일 카드는 49만 3,000장, 실물 카드는 51만 5,000장이 각각 판매됐습니다. 이 수치는 30일 사용 만료 후 재충전된 카드를 모두 포함해 누적 개념입니다.
서울시는 당초 올해 50만 장 판매를 목표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일일 사용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비스를 시작한 1월 27일 약 7만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설 연휴 직후부터 눈에 띄게 이용자가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일에는 처음으로 이용자가 5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늘어난 이유는?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청년할인’과 ‘김포골드라인 적용’ 등의 맞춤형 서비스 혜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년할인 혜택은 만 19~34세 이용자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시 7,000원을 절약해주는 것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청년할인 제공 전인 2월 21일에는 약 13만 명이 청년층 사용자였다”며 “청년할인 혜택 발표 후 3월 27일에는 25만 명으로 그 수가 2배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역시 지난 3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작년 12월 서울시와 김포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용 구간은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10개역)이 해당됩니다. 서울시 경계 외 구간이나 별도 가격 인상 없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적용 혜택) 김포골드라인 도입 첫날 이용자가 430명에서 2,028명(4월 4일)으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4월 말 신용·체크카드 등 기후동행카드 충전 수단 확대 💰
한편,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티머니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2월 22일~29일)를 실시간 결과, 유효 응답자 7,608명 중 76.6%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기후동행카드에 만족한 이유로는 ▲교통비 절감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 ▲기후대응 기여 등이 주로 꼽혔습니다. 향후에도 기후동행카드를 계속 이용하겠다고 답한 시민은 98%에 달했습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월 말에는 신용·체크카드까지 기후동행카드 충전 수단을 확대합니다. 또 상반기 중으로 서울대공원 등 문화·공원 시설 입장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하여 더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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