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 글로벌서모스탯(이하 서모스탯)이 모듈형 DAC(직접공기포집)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2010년 설립된 서모스탯은 현재 미 콜로라도주에서 연간 1,000톤 규모의 탄소포집이 가능한 DAC 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서모스탯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듈형 DAC 설비 ‘T-시리즈’ 개발과 시운전 모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컨테이너에 부착된 거대한 팬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합니다.
T < K < M 시리즈, 서모스탯이 구상한 DAC 시스템은? 🤔
현재 서모스탯이 구상한 DAC 시스템은 크게 3개입니다. ①T-시리즈 ②K-시리즈 ③M-시리즈 순입니다. 뒤로 갈수록 포집량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각 시리즈는 모두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됩니다.
규모가 가장 작은 T-시리즈의 포집량은 수 톤에 불과합니다. 모듈형으로 설계된 덕에 DAC 설비 확장과 함께 탄소포집량도 배로 늘릴 수 있다고 서모스탯은 강조했습니다.
반면, K-시리즈는 연간 1,000톤을 포집할 수 있습니다. K-시리즈 중 하나인 DAC 설비는 실제 콜로라도주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M-시리즈는 연간 100만 톤 포집을 목표로 합니다. 서모스탯은 미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작년 12월에 M-시리즈 설계를 완료했습니다.
해당 설계에는 발전소 설계 전문 기업 사전트&런디가 참여했습니다 이 기업은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설계를 지원한 이력이 있습니다. M-시리즈 건설에 필요한 세부 기술 사양을 마무리 중이라고 사측은 밝혔습니다.
“모듈형 DAC 설비 ‘T-시리즈’, 하와이서 미세조류 배양에 활용” 🌻
이번에 개발된 모듈형 DAC 설비 T-시리즈는 먼저 미 하와이주에 배치됩니다. 구체적으로는 하와이주 오하우섬에 마이크로바이오엔지니어링이란 기업에게 전달됩니다.
이 기업은 미 국립연구소 퍼시픽노스웨스트국립연구소(PNNL)와 함께 바이오연료용 미세조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DAC 설비로 포집한 CO₂를 미세조류 배양에 활용한단 것이 마이크로바이오엔지니어링의 계획입니다. 미세조류는 CO₂와 햇빛을 먹고 증식합니다.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본 베네만 박사는 “대규모 조류산업 발전을 위해선 CO₂가 필수적”이라며 “DAC 설비 파트너와 함게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서모스탯 CEO인 폴 나히는 “컨테이너형 T-시리즈는 산업계 현장에 딱 맞는다”며 “모듈식 설계를 통해 고객이 소규모로 설비를 운영한 후 시간에 따라 설비를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