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 타고 북유럽 뜬다…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2032년 4배

바텐팔·포툼 등 주요 전력 기업들, AI 시대 최대 수혜 기대

북유럽이 유럽 내 가장 저렴한 전기 요금, 넉넉한 부지, 시원한 기후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북유럽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32년까지 현재의 약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바텐팔, 스타트크래프트, 포툼, 외르스테드 등 주요 전력 기업들의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이 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저렴한 전력+시원한 기후 매력…OpenAI·MS 등 대규모 투자 잇달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북유럽은 지난 1년간 유럽 평균 대비 약 60% 저렴한 전력 가격을 유지했으며, 노르웨이와 스웨덴 일부 지역에서는 무려 80~90%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전력 비용 경쟁력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북유럽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32년까지 연평균 14~1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데, 독일 등 유럽연합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조아오 마틴스와 파트리시오 알바레즈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추세가 북유럽 전력 기업들에게 상당한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북유럽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전력 소비 부문입니다. 포툼의 기업고객 및 시장 담당 부사장 시몬 에릭 올루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가 현재 북유럽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이 비중이 6~9%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프로젝트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2025년 6월, 스웨덴 스트랭네스에 75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950억 크로나(약 14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시설은 완전 가동까지 10~15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2025년 7월에는 OpenAI가 유럽 최초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노르웨이’를 공개하며, 최종적으로 520MW의 용량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 두 프로젝트만으로도 2024년 대비 북유럽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북유럽 지역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IT 용량은 약 1.5GW이며, 추가로 2GW 규모가 건설 중이거나 확정된 상태입니다.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용량도 5.5GW에 달하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 중 상당 부분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MS는 데이터센터 전략을 기존의 수요 중심에서 전력 가용성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MS의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담당 선임 이사 알리스테어 스피어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입지는 많지만, 효율적인 에너지 인프라가 입지 선정의 결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MS는 핀란드 내 3개 부지에서 총 12개의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이며, 포툼과 협력해 데이터센터의 폐열을 가정 난방에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시원한 기후 역시 북유럽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낮은 외기 온도는 냉각 설비의 부담을 줄여 운영비를 절감하는 데 기여합니다. PA 컨설팅의 에너지 전환 전문가 오스카르 알멘은 “그 규모의 시설에 충분히 큰 부지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러한 부지 확보의 용이성이 북유럽의 확실한 경쟁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유럽은 유럽에서 가장 청정한 전력 생산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AI의 기후 영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테 기업들에게 주요한 매력 요소로 작용합니다. 스타트크래프트, 바텐팔, 포툼 등은 모두 재생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격이 낮은 지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도전적 과제도 존재합니다. 각국은 그리드 용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느린 허가 절차가 여전히 병목 현상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력 수요의 급증은 향후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PA 컨설팅의 알멘은 “북유럽의 전력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럽 평균 수준에 점차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격 상승은 전력 생산자들에게는 미래 수익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틴스는 “경쟁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력 가격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북유럽 전력 기업들에게 장기적인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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