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주가 16.7% 급락…미국 당국, 막바지 해상풍력 공사 중단 명령

주가 16.7% 폭락, 80% 완공된 해상풍력 사업에 美 정부 중단 명령

미국 내무부 산하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이 덴마크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Ørsted)의 레볼루션윈드(Revolution Wind LLC)에 해상 대륙붕 활동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오스테드 주가는 약 16.7%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공정의 약 80%가 완료된 시점에서 내려진 이번 조치는, 오스테드가 추진 중인 600억 덴마크 크로네(약 1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에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스테드는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 필요 시 허가 기관과의 협의는 물론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공정 80% 완료 시점서 돌연 중단…13조원 유상증자 계획 불확실성 가중

해양에너지관리국의 중단 명령은 오스테드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의 스카이본 리뉴어블스(Skyborn Renewables)가 50:50으로 공동 추진 중인 레볼루션윈드 프로젝트에 적용됐습니다. 오스테드는 해당 명령을 즉시 이행해, 작업자와 해양 환경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해상 활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볼루션윈드 프로젝트는 이미 전체 공정의 약 80%가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해상 기초 공사는 모두 완료됐고, 계획된 65개 풍력 터빈 중 45개가 설치된 상황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로드아일랜드주에 400MW, 코네티컷주에 304MW의 전력을 20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35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오스테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된 상업 운전 개시일을 목표로, 공사 재개를 위한 대안을 모색 중입니다.

이번 중단 명령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이번 프로젝트가 9년 이상에 걸친 검토 끝에 2023년 11월 17일 해양에너지관리국으로부터 건설 및 운영 계획 승인서를 포함한 모든 연방 및 주 정부의 허가를 이미 취득했다는 점입니다. 오스테드는 미국 내 40개 이상의 주에 걸쳐 에너지 생산, 전력망 업그레이드, 항만 인프라, 조선 및 제조업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레볼루션윈드 프로젝트에는 수백 명의 지역 노동조합 근로자가 투입되어 지금까지 약 200만 시간의 상당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사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의 중단 명령은, 오스테드가 추진 중인 자본 조달에도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스테드는 지난 8월 11일 600억 덴마크 크로네(약 1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중단 명령 이후에도 해당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요 주주인 덴마크 정부로부터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오스테드의 자본 조달 계획에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레볼루션윈드 프로젝트가 전력 공급에 실패할 경우, “오스테드는 수십억 덴마크 크로네 규모의 상각과 계약 해지로 인한 막대한 추가 비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럼에도 오스테드는 유상증자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며, 최악의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는 오스테드의 낙관적 입장은 이해되지만, 실제 상황이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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