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0% 재활용 소재 전환 위해 순환 밸류체인 연구 발표

구리 재활용만으로 공급 격차 30% 해소 가능 · 알루미늄 배출량 76% 감축

애플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와 협력해 구리, 알루미늄, 희토류 원소 등 주요 소재의 순환 밸류체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재활용 소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순환 소재 활용 확대가 공급망 격차 해소와 탈탄소화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애플은 2017년부터 100%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 사용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2024년 기준 자사 제품 소재의 24%를 재활용을 통해 조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0%는 소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알루미늄과 구리, 희토류 원소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뿐 아니라 리튬 배터리, 전기차, 풍력 터빈 제작에도 주요 원자재로 쓰입니다.

애플은 이러한 소재들의 순환 활용을 늘려 제품 전반을 100% 지속가능한 소재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애플-맥킨지 공동연구, 순환 소재로 공급 부족 해결책 제시

애플의 재활용 소재 활용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채굴과 정제 과정의 환경오염을 줄이고, 공급망 다양성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애플 환경 및 공급망 혁신 부사장 사라 챈들러는 “순환성과 탈탄소화는 함께 갑니다. 재활용 소재의 사용 확대는 채굴 의존도를 낮추고, 203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2030년까지 스코프 1, 2, 3 전체 배출량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1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75% 감축하고, 나머지는 CDR 등 고품질 탄소 제거 기술로 상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소재 공급망의 순환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책 입안자와 업계 전반과 협력해 순환 소재 생태계 확장도 추진 중입니다.

 

구리·알루미늄·희토류 분석…소재 생산 온실가스 20% 감축 목표

애플과 맥킨지는 이번 보고서에서 구리, 알루미늄, 희토류 원소 등 다양한 산업의 순환 가치 사슬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생산 과정에서 손실되는 소재와 미활용 스크랩,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정책·기술 조건을 조사했습니다.

분석에는 맥킨지의 MineSpans 도구가 활용됐습니다. 이 도구는 전 세계 1만 개 이상 광산 자산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공급·수요 모델과 탄소 발자국, 스크랩 풀 정보 등을 종합 분석했습니다.

구리는 2035년까지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신규 공급은 제한될 전망입니다. 전체 수요의 10%에 해당하는 약 400만 톤의 공급 부족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매년 400만~500만 톤의 구리 스크랩이 그대로 손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전자제품 재활용을 강화하면 연간 120만 톤의 구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급 격차의 30%를 해소하는 규모입니다. 운송·기계·건설 부문까지 재활용을 확대한다면 추가로 50만 톤을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은 재활용이 가장 용이한 소재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채굴된 알루미늄의 75%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재활용이 뛰어납니다.

또한 재활용 과정에서는 CO₂ 배출량을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애플은 재활용 알루미늄 사용으로 2015년 이후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을 76% 감축했습니다. 그 결과 2024년 현재 알루미늄이 애플 제품 제조 과정에서 차지하는 탄소발자국은 7% 미만입니다. 이는 2015년 27%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도 존재합니다. 특정 합금은 회수가 어려워 수집된 알루미늄 스크랩의 절반 이상이 혼합 스크랩으로 분류됩니다. 이로 인해 재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희토류 원소는 2035년까지 재활용 소재 대부분이 가전제품과 전자기기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추출 기술이 부족해 실제 회수율은 여전히 낮은 상황입니다.

현재 희토류 재활용 공급량은 전체 소비량의 5%에 불과합니다. 반면 전기차 배터리와 풍력발전 터빈용 모터 수요가 늘면서 희토류 필요량은 3배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은 업계 연합 구축에 나섰습니다. 알루미늄·구리 생산업체와 수집업체, 장비 제조사들과 협력해 고품질 재활용 소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사라 챈들러는 “우리는 항상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고, 환경 분야에서 다른 이들로부터 배우려 노력합니다. 순환성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협력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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