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기후정책 철회에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며 활동 무대를 개발도상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2006년 자신이 설립한 ‘기후 현실 프로젝트‘의 글로벌 투어를 통해 리우데자네이루, 나이로비, 울란바토르 등에서 글로벌 기후 대응 운동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앨 고어는 “현 행정부가 일부 진전을 늦출 수는 있지만, 태양광은 역사상 가장 저렴한 에너지“라며 경제적 흐름이 청정에너지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석연료 산업의 로비, 기후행동 가속화의 최대 장애물 📊
앨 고어는 “화석연료 산업은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로비 세력으로, 정치인을 포획하는 데 능숙하다“며, 기후변화 대응의 가장 큰 장애물로 화석연료 산업의 정치적 영향력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재생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청정에너지의 경제적 우위 확보 💰
앨 고어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경제적 측면에서 기존 에너지원을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24년 전 세계 발전소 설치의 93%가 태양광과 풍력이었으며, 이는 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태양광 발전은 역사상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공급망 위험, 가격 변동성, 원자재 위험이 없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해에도 미국의 청정에너지 전환 지속 🇺🇸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 파리기후협약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고,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자금을 동결했습니다.
환경보호청(EPA)의 임무를 축소하고 기존 환경 정책을 뒤집었지만, 앨 고어는 “미국의 기후 정책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미국 내 태양광 발전 용량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석탄 사용량은 줄어들었다“며,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기후 리더십의 전환 🌐
앨 고어는 미국의 기후 리더십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이 그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후 리더십의 ‘공백‘을 새로운 기회로 해석했습니다.
2006년에 창립한 ‘기후 현실 프로젝트‘의 글로벌 투어를 통해 전 세계 시민들의 기후 운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국가에서 시민들이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고, 청정에너지 해결책을 위한 캠페인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후 추적 시스템을 통한 투명한 배출 관리 📡
앨 고어가 공동 설립한 ‘기후 추적(Climate TRACE)’ 시스템은 배출원 투명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6억 6천만 개의 오염원을 정확히 추적하며, AI와 위성 기술로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앨 고어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의 배출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추적하며, 매년 870만 명의 사망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후 운동의 법적 위협과 민주주의 후퇴 속, “희망은 있다” 🌱
미국 내 기후 활동가들은 최근 6억7천만 달러(약 9,810억 원)에 달하는 그린피스 명예훼손 패소 판결로 법적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 손해배상의 25%가 파이프라인 소유주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책정된 이 판결은 환경운동뿐 아니라 모든 시민운동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조지타운대 데이비드 콜 교수는 “이번 판결은 정치적 항의에 참여하려는 모든 비영리단체의 척추에 오한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약 1,900명의 과학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 정책 후퇴를 “미국 과학에 대한 전면적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연구 자금 삭감과 보건 인력 감축이 공공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앨 고어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위기를 해결할 열쇠라고 강조합니다.
“화석연료를 가능한 한 빨리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건강 위기, 기후 위기, 실업 위기의 해법입니다.”
특히 “낡고 오염된 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청정에너지에 투자할 때 세 배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점을 들어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앨 고어는 “수백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공기를 정화하며, 건강을 개선하고, 인류의 미래를 구할 수 있다면, 그건 꽤 괜찮은 거래 아닐까요?” 말하며 프랑스24와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