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O, 항공산업 탈탄소화 위한 ‘Finvest Hub’ 출범…2050년 탄소중립 겨냥

SAF 생산시설·청정에너지 인프라 자금조달 지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항공산업 탈탄소화 프로젝트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 ‘Finvest Hub‘를 출범했습니다.

ICAO는 2월 12일(이하 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GISS)에서 에어버스, 보잉, 국제 PtX 허브, 젠제로(GenZero) 등과 함께 설립 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Finvest Hub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생산시설, 청정에너지 인프라, 항공 탈탄소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자금 조달을 지원합니다.

ICAO 살바토레 시아키타노 이사회 의장은 “항공산업의 환경 전환은 강력한 파트너십과 접근 가능한 자금 조달에 달려있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CAO는 2050년까지 국제 민간항공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2050년까지 380~490 메가톤의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가 필요하나, 2024년 현재 생산량은 1 메가톤에 그치고 있어 국제적 협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Finvest Hub는 공공 및 민간 투자자와 항공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직접 연결하고, 개발도상국과 특수한 과제에 직면한 국가들을 우선 지원하며, 정부·금융기관·민간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항공 금융의 새 지평…Finvest Hub 핵심은? 💰

ICAO의 Finvest Hub 출범은 항공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금융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입니다. 이 플랫폼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수행합니다.

첫째, 국제 항공의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와 잠재적 공공·민간 투자자를 연결합니다. 둘째, 항공 탈탄소화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한 전용 경로를 구축합니다. 셋째, 개발도상국과 특수 과제에 직면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우선시합니다. 넷째, 국제 항공의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신규 자금 조달 접근성을 향상시킵니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생산 확대는 Finvest Hub의 주요 과제입니다. 프랑크 미슐러 국제 PtX 허브 정책 이사는 “브라질, 모로코, 남아프리카와 같은 국가들은 비용 경쟁력이 있는 eSAF 생산 잠재력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로젝트 개발자와 투자자 간의 조기 협력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슐러 이사는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투자자들과 너무 늦은 단계에서 접촉하는 경우가 많다”며, “프로젝트가 복잡해지면 재무적 리스크 평가가 어려워져 투자 유치에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CAO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술 지원, 역량 강화, 법적·정책적 프레임워크 구축 지원에도 중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항공 투자를 유치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후안 카를로스 살라자르 ICAO 사무총장은 “Finvest Hub는 항공 지속가능성 프로젝트를 위한 새로운 금융 메커니즘을 도입한다“며, “기술적 전문성과 혁신적 금융 솔루션을 연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와 청정 에너지원 생산 증대를 위한 실질적 경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Finvest Hub 출범은 국제 항공 부문의 환경 보호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ICAO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이행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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