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 개발사 Twelve, 1,200억원 추가 투자 유치…탄소변환 기술 상용화 가속

혁신적 탄소변환 기술로 주목 중…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동참

미국 친환경 연료 개발사 트웰브(Twelve)가 대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탄소변환 기업 Twelve가 시리즈C 및 프로젝트 자금 조달로 8,300만 달러(약 1,2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아마존의 ‘클라이밋 플레지 펀드(Climate Pledge Fund)’, 미쓰이물산, 일본개발은행(DBJ), 일본수소펀드를 비롯해 SMBC, TPG, 펄스펀드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가을 6억 4,500만 달러(약 9,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이은 추가 자금 조달로, Twelve의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CO2) 변환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회사는 워싱턴주 모세스 레이크에 에어플랜트 원(AirPlant One)’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며, 2025년 후반기부터 재생에너지와 물, CO2만을 활용해 항공유와 화학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Twelve가 개발한 ‘E-제트(E-Jet)’ 지속가능한 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90% 감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알래스카항공, 마이크로소프트, 국제항공그룹(IAG)이 이미 Twelve의 항공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버진 보이지스는 선박용 연료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Twelve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자사의 독자적인 ‘Opus’ 시스템 기술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 기술은 산업용 광합성 방식으로 작동하며, CO2와 물을 재생에너지로 분해한 뒤 다양한 화학물질로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특히 기존 바이오 연료 대비 용수 사용량과 토지 사용량이 현저히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화석연료 없는 미래”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Twelve는 글로벌 투자사들과 항공, 해운, 운송 등 산업별 전문 기업들의 투자 참여로 장기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의 탄소변환 기술은 항공 분야를 시작으로 제조업 전반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송,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2015년 설립된 Twelve는 현재까지 총 7억 2,800만 달러(약 1조 49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는 넷제로 실현을 위한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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