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역사상 최대 규모 기후 투자 발표… 10억 달러 이상 투입

일자리 창출·에너지 비용 절감·탄소배출 감축 목표 제시... 주정부 기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추진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2025년 시정연설을 통해 뉴욕주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약 1조 4,545 억원) 이상의 기후 투자 계획을 지난 1월 14일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합니다.

“오늘 우리는 더욱 친환경적이고 적정가격으로 살 수 있는 뉴욕주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라고 뉴욕 주지사는 말했습니다. “10억 달러 규모의 기후 투자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노력일 뿐 아니라, 뉴욕 주민을 위한 노력입니다.”

2024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가운데, 뉴욕 주지사는 기후변화 대응이 도덕적 의무이자 경제적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뉴욕주의 경제 성장도 함께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요 투자 계획으로는 주택 개조 및 히트펌프 설치 인센티브 제공, 뉴욕주립대 캠퍼스 등 지열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주지사는 주정부 기관들이 2030년까지 100% 재생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뉴욕전력청(NYPA)과 계약을 체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주정부의 청정에너지 전환

호컬 주지사는 이번 기후 투자를 통해 주정부 기관의 탈탄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행정명령 22호에 따라 주정부 기관들은 2030년까지 100% 재생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뉴욕전력청(NYPA)과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계약을 통해 최소 500MW의 재생에너지가 공급되고, 9,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첨단 원전 도입 검토

주정부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첨단 원자력 에너지 도입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뉴욕주 에너지 연구 개발청은 차세대 원자력 기술 검토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4년 9월 개최된 “미래 에너지 경제 정상회의”에서 초안을 공개한 이후 주민 의견을 반영하였습니다.

뉴욕주립대, 뉴욕시립대 캠퍼스의 친환경 전환

뉴욕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뉴욕주립대(SUNY)와 뉴욕시립대(CUNY) 캠퍼스의 탈탄소화도 추진됩니다. 뉴욕주는 환경채권법(Environmental Bond Act)을 활용하여 캠퍼스 전기화 및 재생가능에너지 기술 도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첨단 지열 에너지 네트워크 등 혁신적인 청정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온실가스를 크게 줄이고 대학 캠퍼스 지속가능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뉴욕주 에너지 연구개발청(NYSERDA)의 도린 M. 해리스 대표는 “이번 대규모 기후 투자는 모든 뉴욕 주민이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전환 과정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주지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주립대의 존 B. 킹 주니어 총장은 “뉴욕주립대는 뉴욕주 건물의 40%를 운영하고 있어 캠퍼스의 지속가능성이 주의 기후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계획으로 에너지 사용과 화석연료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시립대의 펠릭스 V. 마토스 로드리게스 총장도 “캠퍼스 전역의 인프라 현대화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며 “교직원과 학생, 지역사회가 모두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환경보존부(DEC)와 뉴욕주 에너지 연구개발청은 배출원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한 새로운 보고 규정을 제안하는 등 캡앤인베스트(Cap and Invest) 프로그램 시행 준비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시민 참여를 개선하고 프로그램의 투자 계획도 더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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