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5일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스타트업 입주공간 ‘마루SF’를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문을 열 예정입니다.
마루SF는 재단이 서울 역삼동에서 운영하는 마루180과 마루360에 이어 3번째로 마련하는 스타트업 입주공간입니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 중인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와 샌프란시스코(SF)의 지역 명칭을 조합한 겁니다.
기존 입주공간은 초기 스타트업에 최대 1.5년 입주기간 동안 공간·성장·커뮤니티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루SF는 미국 진출 스타트업이 단기간 내 집중적으로 실리콘밸리 현지 창업 생태계와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뮤니티 허브로 운영됩니다.
재단 “국내 스타트업 미국 진출 위한 첫 해외 거점” 🌉
동시에 미국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현지 기업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최대 2개월 동안 머물 수 있는 주거공간도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미국 진출 기업들이 현지시장을 탐색하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뿐더러, 효과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재단은 덧붙였습니다.
재단은 향후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그리고 정부기관 등과 협력해 미국 진출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다각도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마루SF는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서 도전과 성장의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선이자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재단은 2023년부터 해외 진출 지원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진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아산 보이저(Asan Voyager)’가 대표적입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발족했습니다. 이후 최근 2년간(2023~2024년) 약 30여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현지 장기 체류비를 지원했습니다.
여기에 실리콘밸리 전문가와의 세미나·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제공했습니다.
이외에도 재단은 국내 창업 및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촉매자본으로 조성한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출자 방향성을 올해 개편했습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에게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또 ‘투자 생태계 글로벌화’ 항목을 신설하고 해외 진출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 및 지원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