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주도할 ‘넷제로 챌린지X’ 출범…“기후테크 스타트업 본격 육성”

2025년 본격 모집 예고, 29개 민관협력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 ‘넷제로 챌린지X’가 지난 24일 발족했습니다.

이는 혁신적 기후대응 기술을 춘 국내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달성과 녹색성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그간 스타트업 투자·지원 등을 실시해온 민관 29개 기관과 함께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고 지난 24일 밝혔습니다.

같은날 오후 서울 마포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여한 가운데 넷제로 챌린지X 업무협약과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한 총리는 프로그램 참여기관을 격려하는 동시에 직후 개최된 간담회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관계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후테크 비중 2023년 4.9% → 2030년 10% 📈

넷제로 챌린지X는 정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30년까지 총 450조 원 이상의 녹색자금 공급 계획에 이은 프로젝트입니다. 기술과 금융의 협업을 촉진함으로써 기후테크 생태계를 위한 투자를 촉진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탄소규제가 새로운 국제무역 질서로 대두되고 있다”며 “전체 공급망에 대해서도 탈탄소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후테크 산업을 주력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말입니다.

탄녹위는 “탄소중립 혁신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하여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산업을 창출하여 기후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2030년까지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10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전체 스타트업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 비중을 10%까지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삼정KPMG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4.9%에 불과합니다.

 

넷제로 챌린지X 2025년 본격 모집 시작, 혜택은? 🤔

넷제로 챌린지X 모집은 2025년부터 시작됩니다. 스타트업 보육·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 기관들이 모여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합니다.

공고는 올해 12월 발표됩니다. ‘기술·사업화 우수성’은 기관별로 심사하고, ‘탄소중립 기여도’에 대해서는 통합 가이드라인과 심사항목을 기준으로 전문위원회가 평가합니다.

이어 선정된 스타트업이 창업패키지나 입주공간 제공 등 추가적인 보육을 희망할 경우 심사가점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규제특례·공공조달·보증 등 사업을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보육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LG사이언스파크 ▲SK텔레콤 ▲특허청 등 7개 기관이 맡습니다.

투자는 ▲소풍벤처스 ▲인비저닝파트너스 ▲아이엠투자파트너스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에이스톤벤처스 ▲인프라프론티어자산운용 등 6개 기관이 역할을 담당합니다. 보육·투자 담당 참여기관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직접 선발부터 창업 사업화를 모두 지원합니다.

창업패키지와 입주공간은 4개 기관(아산나눔재단·현대차정몽구재단·창업진흥원·신용보증기금)이 맡습니다. 이밖에도 대한상공회의소·금융위원회 등 15개 기관이 공동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넷제로 챌린지X 협약식에 참석한 한 총리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바굻고 육성해나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29개 참여기관이 넷제로 챌린지X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공동명했습니다. 탄녹위는 “넷제로 챌린지X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또는 기관은 발대식 후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D·자금조달 지원 필요…기후테크 간담회 진행 🌐

한편, 넷제로 챌린지X 발대식 이후 한 총리 주재로 ‘탄소중립·기후기술 스타트업 활성화 간담회’가 개최됐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5개사와 투자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정부는 참석자들이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탄소중립과 관려한 주요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질의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공공 초기 자금조달 지원 등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우리나라 제조업 기반 경제여건과 재생에너지 기반이 불리한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며 “과학기술의 혁신과 더불어 이를 상용화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창의적인 스타트업의 도전정신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그리니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

관련 기사

순환경제, 산업

생분해플라스틱,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할 수 있을까?

카본, 산업

탄소제거 기술 촉진 위한 프런티어 펀드, 2024년 13개 업체와 신규 계약 체결

순환디자인, 산업

등산에서 나온 쓰레기, 업사이클링 기념품으로 만든다?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