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후테크 기업, 동남아 시장 진출 지원한다”…산은, GCF 협력 속 2.2억 달러 지원

NH투자증권, 2025년 목표 '기후테크 펀드' 조성

산업은행이 아시아 최초로 기후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특화펀드 조성에 성공했습니다. 운용 자금 중 일부를 녹색기후기금(GCF)으로부터 지원받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총사업비만 2억 2,000만 달러(약 3,055억원)에 달합니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에 의하면, 인천 송도에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39차 GCF 이사회 회의 결과 산업은행의 ‘기후테크 기업 해외 진출지원 프로그램’이 승인받았습니다.

GCF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국제기구입니다.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 지원을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기금입니다. 2023년 기준 누계액 기준 승인금액은 135억 달러(약 18조 7,475억원)에 이릅니다. 한국은 현재 이사국으로 참여 중입니다.

기재부는 “이사회 참석자들은 산업은행 사업 심사 과정에서 한국의 기후대응 노력에 감사를 표명했다”며 “민간 자본과 기술이전을 촉진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법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 녹색기후기금이 자금 지원을 승인한 프로그램은 합작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5개국의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한다. ©GCF

기후테크 기업 해외 진출 지원…동남아 5개국 역량 강화 🗺️

금번에 GCF로부터 자금 지원을 승인받은 산업은행의 정식 사업명은 ‘기후기술 기업가 정신의 혁신 촉진을 위한 협력적 사업연계형 연구개발(R&D)’입니다.

2020년 6월 GCF가 산업은행 측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한국 등 국내외 기업과 동남아시아 5개국(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 기업 간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지원합니다.

설립된 합작법인 앞으로 지분 투자와 기술 이전을 통해 개도국의 기후테크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동남아 현지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단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번 사업에 대해 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다(多) 국가 상대로 추진된 GCF 협력사업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해당 사업을 포함해 총 3차례의 GCF 협력사업 승인을 통해 아시아 중심의 기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기관은 덧붙였습니다.

산업은행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축적한 글로벌 기후금융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GCF 인증기구로 도약하겠다”며 “국내 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025년 1차 결성 목표, 기후테크 펀드 조성 나서 💰

총사업비 2억 2,000만 달러 중 GCF는 1억 달러(약 1,388억원)를 지원합니다.

나머지는 기후테크 펀드(CTF·Climate Technopreneurship Fund)를 통해 조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당 펀드는 산업은행과 NH투자증권이 관리합니다.

NH투자증권 산하 탄소금융부가 투자 기업을 발굴해 협업 프로그램을 관리합니다. 싱가포르 현지법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NH ARP)가 펀드 설립과 운용을 담당합니다.

펀드는 늦어도 2025년 말 1차 결성을 목표로 합니다.

NH투자증권은 크게 ▲재생에너지 ▲저탄소교통 ▲수처리 ▲폐기물 처리 ▲지속가능농업 등 녹색 분야의 기업을 찾아 동남아 5개국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 대표는 “국내 증권사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GCF 기후기술 이전 사업을 승인받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탄소금융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동남아 현지에서 기후테크 기업을 발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GGI는 개도국의 기후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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