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하는 ‘제14기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를 후원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2007년 창립한 국회의원 연구단체입니다. 기후정책과 입법토론과 관련한 세미나 개최 등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는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학생들이 기후변화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U가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를 후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협력은 작년 5월 체결된 ‘한-EU 그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이어졌습니다.
제10차 한-EU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협약으로 양측은 205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할뿐더러,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한EU대사 “청년들이 기후변화 논의 중심돼야”…우수 학생 COP29 참여 🌐
약 35명의 대학생이 7월 1일부터 9일까지, 녹색정책·기후외교·산업 전략 등 국내 기후전문가들이 진행하는 10개의 강조와 현장 견학 같은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이중 우수 학생은 오는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대학생 참관단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나아가 EU의 후원을 통해 COP29에서 청년 기후인재로 소개될 특전도 주어집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EU대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세대가 바로 청년세대다”라며 “청년들이 기후변화 논의에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구병)은 “(한-EU) 그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EU와의 협력을 더 발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며 “대학생들이 어디에서 일하든지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열정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 참가 학생들은 기후행동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한 참가자는 “대학교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하면서 평소 국제 환경문제에 EOGS 높았던 관심이 이번 기후 아카데미에 참석하는 자연스러운 계기가 됐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COP29에 참석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