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의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연 첫 국정브리핑에서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심해기술 평가 전문 기업의 물리탐사 심층분석 결과란 것이 윤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2023년 2월 동해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단 판단하에 분석을 진행해 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석유가스전 개발의 2번째 단계인 ‘탐사 시추’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표 당일(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내 심해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윤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경북 포항 영일만 매장량 실질적 탐사 오는 12월부터 진행 🔍
석유가스전 개발은 ①물리탐사 ②탐사 시추 ③상업 개발 등 3단계로 진행됩니다. 윤 대통령은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한다”며 “한개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이 들어가면 늦어도 2025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윤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영일만 내 매장량에 대해 “물리탐사를 거의 객관적인 수준에서 다 진행했다”며 “올해 12월 정도부터 실질적 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동해 심해는 600m 더 깊은 바다인데 심해에는 (정부가) 3개 정도 트라이(시추)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자료 모아서 정밀 분석한 결과 상당히 높은 결과 확인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안 장관은 “지난주부터 확정된 모든 계획을 갖고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전날 직접 대통령께 탐사계획을 보고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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