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 가운데 폭우·홍수·태풍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기후대응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할 정책 중 하나로 기후변화 영향을 고려한 시설물 설치 기준 강화와 규제 강화가 꼽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국민 안전의식’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안전에 대한 국민의 의식 변화를 조사해 정책 개선과 연구 등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반기별 정기조사와 수시조사로 진행됐습니다. 정기조사는 국민 4,000명과 전문가 411명, 수시조사는 국민 4,5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습니다.
이중 수시조사는 기후변화 등 시의성 있는 정책 분야에 대한 인식을 측정했다고 행안부는 밝혔습니다.
국민 69.6% 기후문제 관심…“가장 불안한 기후재난, 폭우·홍수·태풍” 🌊
재난안전 주요 정책 관련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9.6%가 기후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83.4%는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대다수인 83.1%는 기후변화가 자연재난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습니다. 85.4%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이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자연재난 중에서 우리 국민이 가장 불안을 느끼는 재난은 폭우·홍수·태풍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7.3%가 택했습니다.
이어 폭염·가뭄(24.4%), 대기오염(10.7%), 폭설·한파(6.3%), 해수면 상승(3.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85.1% 기후대응서 정부 적극적 대책 필요성 요구 ⚖️
이와 관련해 응답자 85.1%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강화해야 할 기후정책으로는 ‘기후변화 영향을 고려한 시설물 설치기준 강화와 규제 강화’가 60.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기후변화·자연재난 관련 대국민 교육 및 홍보(15.5%), 재난 취약계층 지원(8.8%), 부문별 담당자 대응 교육 및 훈련(5.6%),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5.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공유됩니다. 추후 재난·안전정책 개선, 연구 등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 안전의식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정부에서도 국민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며 “국민께서도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재난안전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생활 속 안전을 실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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