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 성장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오는 2027년까지 그린 스타트업 1,000개 이상, 예비 그린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합니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기술 등 10개 기술을 ‘글로벌 선도녹색기술’로 선정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지역산업과 연계한 녹색융합클러스터(산업단지)를 기존 2곳에서 8곳을 추가로 구축하고, 4,000억 원 규모의 녹색수출 펀드를 조성해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녹색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한단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폐플라스틱 원료화 등 10대 글로벌 선도녹색기술에 집중 지원” 💰
정부는 환경부 주도로 녹색 혁신기술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산업화를 지원한단 계획입니다. 정부는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선 세계 최고 녹색기술 개발과 유망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신시장을 창출하고 연관산업의 녹색전환을 이끌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에 근접해 경쟁력이 높은 기술 10개를 선정한 후 집중 지원해 조기 성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입니다.
환경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 등 다른 부처와 협의해 글로벌 선도녹색기술 10개를 선정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 ②바이오플라스틱 활용 청정수소 생산 ③환경보건 생체데이터 구축·활용 ④기후위기 대비 극한 물재해 예방·대응 ⑤대체 수자원 확보 및 첨단 산업용수 생산 ⑥개방형 빅데이터 기반 기후재난 예·경보 및 대응 ⑦이산화탄소(CO2)전환 및 친환경 원료·소재화 ⑧재생에너지 폐기물 및 페전기·전자제품 내 유가금속 회수 ⑨폐플라스틱 원료·연료화 ⑩유해화학물질 대체물질·소재 기술 순입니다.
환경 분야 R&D 추진 방식도 바뀝니다. 기존 R&D는 정부가 어떤 기술을 개발할지 미리 정한 뒤 추진됐습니다. 앞으로는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경쟁형 R&D’를 추진하고 민간 주도 혁신위원회를 정례화한단 계획입니다.
또 기존 R&D 결과는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뒤,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통해 성공 가능성 높은 신규 과제 기획에도 활용됩니다.
이와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녹색기술 확보에도 나섭니다. 예컨대 ‘해수담수화 농축수’를 활용한 탄소포집 기술을 오는 2028년까지 연구해 자원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동시에 이룬단 구상입니다. 이 기술은 물·수소·염소 생산과 함께 유가자원의 회수가 가능합니다.
정부 “韓 그린 스타트업, 2022년 385개 → 2027년 1000개 목표” 📈
또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그린 스타트업 1,000개와 예비 그린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예비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000억 원 이상인 신생 기업을 뜻합니다.
그간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정부에 따르면, 2022년까지 새로 생긴 그린 스타트업 수는 385개사입니다. 또 작년에만 예비 그린유니콘 기업 2곳이 탄생했습니다.
다만, 이들 신생 기업 상당수가 창업 후 투자유치 미흡으로 성장에 한계를 겪고 있단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기술성숙도가 투자의 중요 요인이나 실증기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단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유망 녹색기술·기업을 뒷받침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우선 청년 중심의 창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2027년까지 혁신 아이디어·보유 기업을 발굴해 단계별로 맞춤 지원합니다.
민간 창업기획자가 청년 녹색기업가를 찾아 투자유치 등을 일괄 지원하는 ‘청년 그린창업 스프링캠프’가 올해부터 운영됩니다. 아이디어만 있어도 창업에 도전하는 ‘녹색창업랩’도 시작합니다. 이중 우수한 아이디어를 갖춘 이는 ‘녹색창업센터’와 연계됩니다.
권역별 녹색융합클러스터 10개소 2028년까지 구축…“지역 산업과 연계” 🤝
아울러 녹색융합클러스터도 기존 2곳에서 8곳을 추가해, 총 10개를 구축한단 계획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제1차 녹색융합클러스터 기본계획(2023~2027)’에도 담겨 있습니다.
녹색융합클러스터는 녹색산업과 연관산업의 융복합 촉진과 R&D 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를 지칭합니다.
해당 클러스터 내 테스트베드와 시험생산시설 등 실증·제조에 필요한 설비가 구축됩니다. 이를 통해 기술 검증에 필요한 기업 부담을 최소화한단 것.
현재 대구와 인천에서 녹색융합클러스터가 운영 중입니다.
인천은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로 현재 129개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대구는 물산업을 전문으로 하며 현재 136개 기업이 입주했습니다.
이밖에도 폐배터리·반도체·태양광 패널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녹색융합클러스터를 신규 조성해 자원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을 가속합니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경북 포항) ▲폐반도체(경북 구미) ▲태양광 폐패널(전남 해남) ▲바이오가스(충남 보령) ▲Post-폐플라스틱(부산)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해 위치가 선정됐습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필요한 국산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클러스터는 광주에 조성됩니다. 국내 생물소재 활용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클러스터는 올해 중으로 후보지 공모가 시작됩니다.
물산업에 특화된 클러스터 기능도 강화됩니다. 강원 춘천에 관련 클러스터가 추가로 조성됩니다.
또한, 정부는 지방시대 녹색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녹색산업체의 전문인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한단 계획입니다.
전문 특성화대학원과 특성화고를 지역 특화 수요와 연계해 재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린 스타트업 위해 2027년까지 20조 지원…4000억 규모 수출펀드 조성 💸
한편, 녹색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도 강화됩니다. 먼저 녹색분류체계에 따른 녹색채권을 2027년까지 3조 원씩 지원합니다. 또 중소·중견기업 녹색자산 유동화증권 발행을 지원해 자금 확보도 돕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5조원 씩 2027년까지 총 20조 원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담보력 한계로 금융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녹색기술 보유 기업에게 보증을 제공합니다. 금융위원회와 협엽해 연내 녹색산업 정책금융 공급 계획도 마련합니다.
4,000억 원 규모의 녹색수출펀드도 신설됩니다.
한국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투자해 수주 가능성과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해외건설촉진법’에 따라 해외 기반시설 투자 경험이 있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 관련 펀드가 신설됩니다. 정부가 3,000억 원, 민간에서 1,000억 원을 출자합니다.
이밖에도 해외 환경 사업 수요를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녹색산업 수주·수출을 올해 22조 원에서 2027년까지 100조 원을 달성한단 내용도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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