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다음 타겟은 뉴잉글랜드… 해상풍력 도미노 공포

프로젝트 중단 시 수천 개 일자리 손실·139조 원 투자 위기

트럼프 행정부가 매사추세츠 해안 인근에 계획된 아방그리드의 뉴잉글랜드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건설 및 운영 승인을 오는 10월 10일까지 철회할 의향이라고 9월 3일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국도 매사추세츠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30마일(약 48 km) 떨어진 해역에 조성 예정인 뉴잉글랜드 풍력 1호 및 2호 프로젝트의 승인을 철회할 방침임을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 조치는 지역 단체들이 제기한 환경법 위반 소송에 대한 대응으로, 해당 프로젝트는 완공 시 약 9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지속해왔으며, 이번 건은 최근 2주 사이 세 번째로 표적이 된 해상풍력 프로젝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해상풍력 프로젝트 잇단 허가 취소

아방그리드는 지난해 뉴잉글랜드 풍력 1호의 공사를 2025년에 시작하고, 2029년부터 본격적인 전력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프로젝트는 최대 2.6 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프로젝트의 미래는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행정부는 최근 2주 동안 세 개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해 철회 또는 중단 조치를 취했습니다. 매사추세츠의 사우스코스트 풍력과 메릴랜드 프로젝트의 허가 철회를 추진 중이며, 이미 80% 이상 건설이 완료된 로드아일랜드와 코네티컷 해안의 레볼루션 풍력에는 작업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외에도 네 개의 건설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추가 중단 조치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내각 회의에서 “어떤 풍력 터빈도 세워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언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여섯 명의 내각 장관들이 풍력 관련 부처 간 연합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풍력 발전소가 어업과 고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년 넘게 풍력 발전에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취임 첫날 해상풍력 신규 허가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기존 승인 프로젝트들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NEF의 에너지 분석가 아틴 자인은 레볼루션 풍력의 작업 중단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악몽 같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는 1,000억 달러(약 139조 원) 이상의 투자가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뉴욕, 매사추세츠, 뉴저지 동부 해안의 주요 주지사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일자리와 투자를 위협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 모라 힐리는 별도 성명을 통해 “뉴잉글랜드는 이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사우스코스트 풍력과 뉴잉글랜드 풍력은 100만 이상의 가정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단체들 역시 강한 반발을 표명했습니다. “이 행정부의 새로운 청정 에너지에 대한 무의미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단은 연간 수억 달러(수천억 원대)의 공공요금 인상과 수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는 “행정부가 모든 녹색 에너지를 제거하기 위해 국가 안보라는 구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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