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라이츠 CCS, 세계 최초 상용화 시작

2025년 8월, 북해 2,600m 해저에 첫 CO₂ 주입… 연간 150만 톤 저장 용량 전량 예약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에퀴노르, 쉘, 토탈에너지스가 공동 출자한 합작회사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가 노르웨이 북해에서 세계 최초의 이산화탄소(CO₂) 운송 및 저장 시설의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노던라이츠는 영국 북서부의 ‘하이넷(HyNet North West)’, 그리고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와 함께 유럽 전역에서 CCS(탄소 포집·저장) 중 메인 시설 중 하나입니다.

이번 첫 CO₂는 노르웨이 브레빅에 위치한 하이델베르크 머티리얼스 시멘트 공장에서 포집되어 선박으로 외가르덴 터미널까지 운송된 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해 해저 2,600미터 깊이의 오로라 저장소에 주입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상업적 탄소 포집·저장(CCS) 서비스의 첫 성공 사례입니다.

 

노던라이츠 프로젝트 가동…2028년 연 550만톤까지 확대

노던라이츠 프로젝트 1단계는 연간 150만 톤(mtpa)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며, 이미 노르웨이와 유럽 대륙의 고객들에 의해 전량 예약된 상태입니다.

첫 이산화탄소 주입은 하이델베르크 머티리얼스 시멘트 공장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선박으로 외가르덴 터미널까지 운송한 후,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해 해저 2,600미터 깊이의 오로라 저장소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노던라이츠는 에퀴노르, 쉘, 토탈에너지스가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로, 에퀴노르는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외가르덴 육상 시설과 해상 설비의 건설을 맡았고, 이산화탄소 처리 시설의 운영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정부가 전체 비용의 약 80%를 부담하는 대규모 CCS 계획 ‘롱십(Longship)’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노던라이츠는 2026년부터는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덴마크와 네덜란드로부터 이산화탄소도 수용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노던라이츠는 총 5개 산업 고객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고객사는 노르웨이의 하프슬룬드 셀시오와 하이델베르크 머티리얼스, 네덜란드의 야라, 덴마크의 외르스테드, 스웨덴의 스톡홀름 엑서지입니다.

지난 3월에는 2단계 개발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습니다. 스톡홀름 엑서지와 연간 최대 90만 톤의 이산화탄소 운송 및 저장에 관한 상업 계약 체결 이후 이뤄졌습니다. 2단계 확장은 “유럽 시설 에너지 연결 기금(CEF)으로부터 약 1억 3,100만 유로(한화 약 2,14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2단계가 완료되면 노던라이츠의 연간 이산화탄소 저장 용량은 최소 500만 톤(mtpa)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은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인정한 기후 대응 수단으로, 특히 시멘트와 철강처럼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CCS는 기술적 복잡성, 높은 비용, 그리고 사회적 논란 등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는 이산화탄소 포집·운송·저장 비용이 유럽 탄소 시장에서 배출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산업계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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