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약 70%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시 기반 기후테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기후적응 도움을 주는 모든 기술을 말합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기후테크를 5가지로 분류합니다.
①재생·대체에너지 생산 및 분산화 기술인 클린테크 ②대기 중 탄소포집 및 감축기술인 카본테크 ③자원순환 및 친환경제품 개발인 에코테크 ④식품 생산·소비 과정서 배출량을 감축한 푸드테크 ⑤기상정보 활용을 사업화한 지오테크가 해당됩니다.
세계경제포럼 자료에 따르면, 도시들은 지구 총 면적의 약 2~3%만 불과하지만,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을 차지합니다. 도
파리협정 목표인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도시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과감히 줄여야 합니다. 특히 도시내 AI 기반 재활용 기술, 바이오 소재 등 저탄소 건축자재, 에너지고효율화, 자연 기반 솔루션 등 기후테크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시가 기후테크의 실증 거점이 되는 순간 🗽
뉴욕시는 최근 브루클린 아미터미널(BAT)을 기후테크 테스트베드로 전환했습니다.
제1·2차 세계대전 시기 미국 최대 군사 공급기지였던 이곳은 축구장 56개 규모인 39 헥타르(ha) 부지에 8층 규모의 2개 창고와 부속건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약 1억달러(약 1,466억 원)를 투자하여 BAT를 기후테크 혁신의 중심지(Climate Innovation Hub)로 조성하였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기후 혁신 시범 프로그램(Climate Innovation Pilot Program)을 통해 도로, 수도, 전기 시스템 등 “실제 환경“에서 기술개발과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 사용, 전기 모니터링, HVAC 관련 탄소 배출 감소 프로젝트 등을 개발하는 3개 기업이 이미 BAT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잇셀렉트릭(itselectric) 같은 스타트업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실증하는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뉴욕시는 BAT보다 3배 규모인 인근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BNY)’를 기후테크 산업단지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규모 121 헥타르(ha) 규모의 BNY는 사실 조선소였습니다. 1801년 문을 열어 제1·2차 세계대전까지 미국의 해군 함선을 제작했습니다.
BNY의 대표적인 야드랩스(Yard Labs) 이니셔티브는 건물·운송·공급망 지속가능성,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 감축 관련 기술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제조업, 미디어, 기술 분야 등 다양한 산업을 포함하는 4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경기도, 전국 기후테크 산업 1위 ‘독보적 위상’ 확보 🏭
경기도는 기후테크 산업에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후테크 관련 사업체 중 29.2%가 경기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기후테크, 넷제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사업체수·종사자수·매출액 모든 지표에서 국내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 기후테크 관련 산업 종사자 수 약 501만 9,000명 중 약 27.4%인 137만 3,000명이 경기도 기업에 재직 중입니다. 매출액 측면에서도 경기도는 전국 기후테크 산업 관련 매출액(약 686조 3,668억 원)의 28.8%인 197조 3,71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경기도 내에서도 기후테크 역량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입니다. 기술과 산업별로 용인시·화성시·성남시가 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용인시: 삼성SDI의 이차전지 관련 특허 출원(6,846건) 등 클린테크 분야 강세
✅ 성남시: 스타트업이 많이 모여 있어 카본테크 특허(2,863건)와 푸드테크 분야 강점
✅ 화성시: 폐기물 절감 중심의 에코테크 부문에서 두각
보고서에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경기 남부와 북부 권역에 특화된 기후테크 클러스터(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합니다. 이는 뉴욕시의 BNY와 유사한 시도입니다.
도시는 소비자가 아닌 ‘생태계 설계자’ 🏛️
뉴욕시 사례에서 ‘브루클린 아미터미널’을 테스트베트로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는 산업단지 조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건설, 에너지, 교통, 폐기물 등 도시 서비스 전반이 기후테크와 결합되면서, 뉴욕시 사례처럼 도시는 이제 단순한 기술 소비자가 아닌 ‘생태계 설계자’로 역할이 요구됩니다.
도시가 스타트업에게 진입장벽을 낮춰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조달 자체를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기도는 작년 27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도 실증부터 공공조달까지 이어지는 국내 기후테크 생태계 모델 구축의 일환입니다.
부대행사로는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 ▲부스투어 LIVE 인터뷰 ▲조달시장 진입 컨설팅 ▲스타트업 815 IR ▲글로벌스타벤처 챌린지 ▲기후테크 세미나 ON ▲경기도 기후테크 지정서 수여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 관람 신청은 온라인과 현장 등록을 통해 참관이 가능합니다.
※ 본 기사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제작협찬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