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한국-독일 에너지신산업·기후테크 기술교류 확대

독일 ISIT와 에너지신산업 R&D 본격 추진

중소벤처기업부가 독일과 에너지신산업 및 기후테크 기술교류 체계를 구축합니다.

중기부는 독일 킬대학에서 양국 전문가와 기업들이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독 에너지신산업 국제공동 R&D(연구개발)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들과 독일 측 연구자들 간 연구와 협력 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직류(DC)는 시간이 경과해도 변하지 않는 전류를 말합니다. 교류(AC)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송전 시 전력손실이 적을뿐더러, 전력계통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재생에너지 설비 증가와 함께 에너지효율 향상이 중요해짐에 따라 직류 전력계통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태양광‧풍력 등에서 생산된 전력를 교류로 변환 과정 없이 수용가에 송전될 시 송변전 손실률을 낮춰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전남은 2021년부터 직류산업 육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기부 “기후테크서 한국‧독일 양국 스타트업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그중에서도 ‘전남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는 빠르게 성장하는 직류산업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나아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관련 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특구는 올해 6월부터 2028년 8월까지 전남 나주 일원 12.1㎢를 중심으로 이미 구축된 중압직류(MVDC) 스테이션을 활용합니다.

전략기자재 실증‧인증을 통해 기술개발과 표준을 만들어 직류산업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이 전남의 구상입니다.

탄소중립 달성 위해선 직류산업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이 중기부의 설명입니다.

중기부와 전남은 독일 프라운호퍼 실리콘기술연구소(ISIT)를 협력 파트너로 정하고 그간 실무협의를 이어왔습니다. ISIT가 전력 반도체와 직류전환 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이란 것이 중기부의 말입니다. ISIT는 독일 정부출연연구기관입니다.

이날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전남, ISIT는 직류산업 분야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그리고 지식공유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서를 채결했습니다. 직류 전력기자재 실증과 데이터 수집에 관한 원활한 협력을 골자로 합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에 직류 전환을 위한 한국과 독일의 기술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빠르고 과감한 기후테크 혁신을 가능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후테크 분야의 한국과 독일 양국 스타트업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17일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내 에너지‧기후대응 연구 전문기관들과 전기‧전자분야 기업 세미크론 댄포스와도 기후테크 분야 관련 우리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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