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기후테크 아이디어 경진대회 ‘더 챌린지(The ℃hallenge)’의 참가자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20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의 일환으로 기획됐습니다.
진흥원은 대회 취지에 대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신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인 기후테크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기후테크 분야 창업과 기술·정책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한다”며 대회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총상금 7000만원” 기후테크 아이디어 경진대회 ‘더 챌린지’ 🏆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후적응에 도움을 주는 모든 기술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테크를 크게 5개로 분류합니다.
▲재생·대체에너지 생산 및 분산화 기술인 클린테크 ▲대기 중 탄소포집 등 온실가스 감축 기술인 카본테크 ▲자원순환·친환경제품 개발인 에코테크 ▲식품 생산·소비 과정서 배출량 또는 폐기물을 감축한 푸드테크 ▲기상정보 활용을 사업화한 지오테크 순입니다.
경진대회 더 챌린지 역시 기후테크 5대 분류에 맞춰 진행됩니다.
이번 경진대회는 ①기술·정책 ②창업 크게 2개 분야에서 기후테크를 활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제안하면 됩니다.
경진대회 총상금은 7,000만 원입니다. 기술·정책 분야에 6,000만 원, 창업 분야에 1,000만 원씩 돌아갑니다.
분야별 1위에게는 경기도지사상, 2·3위에게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상이 수여됩니다. 3위 이상 수상자는 모두 ‘경기도 기후테크 파트너 그룹’으로 위촉됩니다.
또 경연 결과는 경기도 기후테크 육성 정책에 활용 또는 연계될 계획입니다.
‘더 챌린지’ 전국서 누구나 지원 가능…“창업 공모, 대학 재·휴학생만” 🌐
전국 단위로 개인 또는 10인 이내 팀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창업 분야는 대학 재학생 또는 휴학생으로 참가 자격이 제한됩니다.
기술·정책 분야는 ‘기후테크를 활용한 글로벌 성장전략’이 주제입니다. 창업 분야는 ‘기후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 제안하면 됩니다.
두 분야는 각기 다른 평가지표를 통해 심사가 진행됩니다.
1️⃣ 기술·정책 분야
먼저 기술·정책 분야는 ▲기후영향(30점) ▲시장가치 정책연계성(30점) ▲실현가능성(30점) ▲팀 역량(10점)을 주요 지표로 평가합니다.
🌡️ 기후영향: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감소 등 실제 기후대응에 미치는 영향.
💰 시장가치 정책연계성: 펀딩·투자 확보 통한 자금 확보 가능성 여부.
🌐 실현가능성: 고객의 수요가 조사·반영 여부. 해당 아이디어·기술의 확장 가능성.
🤝 팀 역량: 발표자료 작성 및 발표능력 정도.
2️⃣ 창업 분야
창업 분야는 ▲혁신성(30점) ▲시장잠재력(30점) ▲비즈니스 모델(20점) ▲팀 역량(20점)을 주요 지표로 평가합니다.
🧪 혁신성: 정확한 문제 인식 여부, 아이디어의 창의성 여부.
💸 시장잠재력: 새롭고 창의적인 솔루션 제공, 기존 사업 모델 개선 가능성.
💼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및 사업 모델의 비용효율성·경제성 여부.
🤝 팀 역량: 발표자료 작성 및 발표능력 정도.
두 분야 모두 이미 시행 중이거나 기본 구상이 유사한 경우 평가에서 배제됩니다. 기후테크 분야와 전혀 관련이 없거나 사회통념상 현재와 미래에도 적용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평가에서 제외됩니다.
특정 수익사업과 관련된 홍보 역시 배제됩니다.
오는 7월 5일 서류 마감…수상자, 8월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서 발표 🎖️
참가자 모집은 오는 7월 5일까지입니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예선 발표평가를 통해 7팀을 선정합니다. 발표 시간은 팀당 15분 내외입니다. 이후 8월 29일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순위를 결정합니다.
같은달 30일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에서 시상이 이뤄집니다.
경진대회 참가는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 누리집(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신청서와 제안서는 누리집의 모집공고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경진대회와 관련해 그리니엄은 진흥원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진흥원 관계자는 그리니엄에 실현가능한 기후테크 아이디어를 찾기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제품도 좋으나,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기후테크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것.
다음은 일문일답.
Q. 참가 대상을 경기도민이 아닌 전국으로 확대한 이유가 있나?
이번 대회는 국내에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이 아직 한 곳도 없다는 점에 착안해 열게 됐다.
더 많은 지원자가 경진대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자격 제한을 거의 걸지 않았다. 기술·정책 분야는 참가 범위에 제한이 아예 없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총상금 7,000만 원을 책정했다.
기존 스타트업·기업뿐만 아니라, 기후테크에 관심과 아이디어가 있는 이라면 누구나 지원하길 바란다.
Q. 창업 분야를 대학교 재·휴학생으로 한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대학생에게 더 고른 기회를 준다는 측면다.
한편, 경진대회와 맞물려 열리는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에서도 대학생·청년 참여를 독려하고자 일자리 박람회 같은 여러 행사를 준비 중이다.
다양한 기후테크 기업이 소개되는 장일뿐더러, 각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만들려고 한다.
Q. 평가 과정에 ‘도민심사단’이 포함된 점이 독특하다. 어떤 의도로 기획됐나?
일반 경기도민 2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이다.
도민심사단은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 본선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일 높은 평가를 얻은 팀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다. 단, 서류나 예선에서는 관여하지 않는다.
특히, 도민심사단은 기후테크 정책 마련에서 경기도민 참여를 더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는 경기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Q. 이번 경진대회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가?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적용이나 상용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번 경진대회 결과를 정책 활용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정책은 기후대응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3위 이상 수상자분들은 ‘기후테크 파트너 그룹’으로 위촉해 지속적으로 교류할 예정이다. 일종의 정책 파트너 그룹이다. 정책 내 시상 내용을 반영하거나 정책 자문을 구하는 등을 구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예비 참가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경진대회 공고 후 많은 분이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지 문의주셨다.
저희가 원하는 건 기술·제품뿐만 아니라, 실현가능하고 기후변화에 대응가능한 아이디어를 말한다.
현재 자기 분야가 기후테크인지 아닌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이들이 기존 기술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기후변화 대응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기존 기술의 범위를 넓혀 새로운 기후테크 분야가 확대·창출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