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이 직원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노동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와 제트(Z)세대(이하 MZ세대)를 중심으로 기업들에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그룹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12차 MZ세대 설문조사(The 2023 Gen Z and Millennial Survey)’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5월 17일(현지시각) 발간됐습니다. 딜로이트는 2012년부터 전 세계 MZ세대를 대상으로 일에 대한 시각과 이들이 처한 환경을 조사해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MZ세대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파헤쳤단 것입니다.
이에 그리니엄은 기업들의 기후전략에 대한 MZ세대의 시각과 그들의 일상에서 기후변화가 미친 영향을 2편으로 나눠 살펴봤습니다.
[편집자주]
MZ세대 60%, 기후변화 불안 느껴…“전기차 구매·채식 등 대응” 🥕
MZ세대가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은 ‘기후변화’는 업무환경(직업)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에서도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는 직업 결정을 포함해 ▲가족계획 ▲식습관 ▲패션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할 때도 기후변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설문조사 진행 당시를 기준으로 지난 한 달간 기후변화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6명이 ‘그렇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MZ세대 역시 응답자의 60%가 동일 기간 기후변화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MZ세대는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를 둘러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73%와 Z세대의 69%가 환경보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구체적으로 MZ세대는 기후변화 불안을 해소할 방법으로 ▲전기자동차 구매(밀레니얼 세대 15%, Z세대 16%) ▲채식 지향(밀레니얼 세대 22%, Z세대 21%) ▲패스트패션 구매 지양(밀레니얼 세대 37%, Z세대 33%) 등을 이미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계비 문제, MZ세대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추구 어렵게 해 💰
그러나 ‘재정적인 어려움’은 MZ세대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데 있어 대표적인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생계비 문제는 MZ세대가 이번 조사에서 기후변화와 함께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선정한 안건이기도 합니다.
보고서에 의하면, MZ세대 10명 중 6명(밀레니얼 세대 60%, Z세대 59%)은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에 지금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중 절반 이상(밀레니얼 세대 55%, Z세대 53%)은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 부문에 더 이상 지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MZ세대 5명 중 4명은 보다 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자 기업이 환경친화적인 상품을 지금보다 저렴하게 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외에도 MZ세대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공급망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포장을 하는 등 기업이 소비자에게 다양한 지속가능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딜로이트 역시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MZ세대의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해 MZ세대 고객의 저변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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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2023 MZ세대 보고서 모아보기]
① 딜로이트 2023년 MZ세대 설문조사 결과 공개…“기후변화, 3대 사회적 문제로 인식”
② MZ세대 60% 기후변화 불안 느껴…“식습관 등 전반적인 일상생활서 기후변화 우려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