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니엄이 콕 짚어 말하는 ‘그리니엄’

지난번 녹색채권과 함께 꼭 알아야 하는 이슈! 바로 그리니엄인데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요 그리니엄, 이지C가 그린슈머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오늘도 스크롤 내릴 준비되셨죠? 겟 셋 레디-고!

 

잠깐! 녹색채권 좀 다시 알려줘! 💰

녹색채권(Green Bond)은 신재생에너지 건설, 제로 에너지 빌딩 구축, 산림 복원 및 재조림 등 녹색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 세계은행(WB)이 2008년에 발행한 것을 최초로 보고 있는데요. 지난 몇 년 동안 발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2019년 기준 2,5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나 늘어나다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녹색채권 발행량이 큰 폭으로 늘었단 점!

 

+ 자본시장은 말이죠 🤔
주식, 채권 등 증권(Security)이 최초로 발행되는 발행시장, 주식과 채권이 투자자들 간에 거래되는 유통시장으로 구분!

  • 발행시장(Primary Market) 💵: 주식, 채권 등 증권이 최초로 발행돼 투자자에게 판매되는 시장인데요. 비상장기업이 상장 IPO되어 공개시장에서 최초로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공모 주식이라 부르는데요. 이 공모 시장이 가장 대표적인 발행시장의 사례!
  • 유통시장(Secondary Market) 💵: 발행시장에서 발행된 증권을 투자자들끼리 거래하는 시장을 유통시장이라 불러요. 즉, 투자자들간의 거래를 통해 자산이 거래되는 시장을 뜻하죠!

 

© Scott Graham, UNSPLASH

그리니엄이 무엇이여? 😱

Green과 Premium의 합성어인 그리니엄(Greenium). 녹색채권에 프리미엄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채권에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것은 시장에서 채권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 일반적으로 채권 이자율이 시장의 실질이자율 보다 높다는 것이죠.

잠깐 쉬운 예시를 들어볼까요?

  • 투자처를 찾고 있는 키위 군🥝. 투자를 위해 준비한 돈은 1,000만 원! 키위 군이 1,000만 원을 5% 쿠폰 지급하는 5년 만기 회사채에 투자했어요. 액면가 그대로 1,000만 원에 이 채권을 구입하면, 매년 50만 원의 연 이자를 받고 5년 만기 시에 1,000만 원의 액면가를 돌려받습니다.

 

발행 1년 후, 경제부양을 위해 한국은행이 금리를 2% 인하했다고 가정해볼까요? 키위 군에게는 5% 금리를 지급하는 채권이 2% 금리를 지급하는 신규 채권보다 이득!

따라서 키위 군 같은 투자자들은 ‘더 많은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해 5% 금리를 지급하는 채권을 액면가 1,000만 원 보다 비싼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사고자 하겠죠. 이런 경우 5% 금리의 채권이 ‘프리미엄’에 거래됐다고 합니다.

먼저, 유통시장에서 그리니엄은 녹색채권이 유사한 전통적인 채권보다 더 낮은 수익률로 거래하는 경향이 있다는 가설입니다. 그렇다면, 동일한 조건과 상황에서 녹색 프로젝트에만 투자하는 녹색채권에서만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유통시장에서 채권 수익률이 낮다는 것은 리스크, 채무불이행 등으로부터 채권이 안전하다는 신호인데요. 녹색 프로젝트가 리스크가 적다는 이유와 세계은행 발행기관 등 범정부기구 특징 반영,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 Karsten Würth, UNSPLASH

그리니엄은 있다? 없다? 논란 중이지만… 👨‍💼

아직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데이터를 얻기에 한계가 있는 상황! 그리니엄의 유무를 결론내리기 애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동된 의견인데요.

그러나 최근 기후채권이니셔티브(CBI)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에 발행된 녹색채권 33개 중 26개에서 그리니엄이 보였다고 합니다. 또 2019년 카프라운스와 셰인스(Kaprauns and Scheins)가 내놓은 연구도 주목해볼만 한데요. 이 연구는 1,500개 녹색채권과 비녹색채권에 대한 발행과 유통시장에서 세계은행 등 범정부기구들이 발행한 녹색채권에서 일관된 그리니엄이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물론 반대의 의견도 있습니다. 수요에 비해 녹색채권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란 건데요. ESG 책임 투자 증대로 향후 녹색채권 발행량이 늘면 그리니엄 징후가 없을 수 있다고 합니다.

 

© Mediamodifier, UNSPLASH

그리니엄! 널 꼭 찾아내고 말겠어! 👀

ESG 열풍, 미국·유럽연합(EU)·중국 내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으로 정부, 금융기관들의 녹색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국민연금공단이 전체 자산군에 대해 ESG 투자를 확대 적용할 계획을 발표했죠. 국내 금융회사들도 지속가능한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 확산에 따라 녹색채권 발행이 증가하고, 투자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6월 LG화학이 배터리 소재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소재 투자를 위해 1조 원대 녹색채권을 발행했고, 해외 시티그룹과 JP모건도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해 녹색 프로젝트에 안정적 투자금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지구촌 곳곳에서 비즈니스 환경 전반에 변화가 불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그린 빌딩 이 촉진되며 그린 비즈니스가 장려되는 상황! 그만큼 리스크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녹색채권의 그니리엄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투자 기관들은 시장 신뢰성 확보와 투자 위험 최소화,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는 책임 투자 도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책임 투자를 통해서 고객의 투자가치를 높이고 변동에 대한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는 사실!

18세기 처음으로 블랙홀 개념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정립되어 최근 이론이 증명된 것 처럼, 아직은 가설일 뿐인 그니리엄은 향후 있다고 증명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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