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서 판매된 생수 42억여개…폐플라스틱 문제 심각, ‘무라벨’ 더는 선택 아닌 필수

분리수거장에 가득 쌓인 페트병. 어제오늘 일은 아닌데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회용 생수의 수요가 증가해 자연스럽게 폐페트병도 늘어났습니다.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 원을 돌파. 시장 규모 또한 2016년 대비 10%이상 성장했다고.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배출되는 엄청난 양의 폐페트병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기업에서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고 있어요.

#1

라벨, 굳이 왜 없애는 거야…? 😯

라벨은 비닐. 병은 플라스틱! 둘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생수병은 라벨 제거 후 뚜껑을 닫아 배출해야해요. 지난해 말부터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을 의무화 하곤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인지 못 하거나 알고 있다고 해도 번거로워 하죠.

  • 국내에서 제조·판매되는 생수는요: 환경부에 따르면, 약 40억 개 이상! 2019년에는 무려 42억 개를 돌파했다고.
  • 비닐 라벨은요: 의무표시사항 때문이라지만, 폐페트병과 비닐 쓰레기가 2중으로 배출된다는 것. 게다가 접착제가 붙은 비닐 라벨은 재활용도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어요.
  • 라벨을 제거한 페트병은요: 선별과 세척을 거쳐 재생 원료로 재탄생하는데요. 투명 페트병은 플라스틱 중에서도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재활용품이라, 고급 섬유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2

그래서 출시된 라벨~FREE~ 무라벨 생수! 🥤

일일이 라벨을 떼는 것보다 라벨 자체를 없애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 소비자들의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생수 업계에서는 앞다퉈 투명 무라벨 생수를 출시 중인데요. 당초 라벨에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왔던 제조사들은 경쟁력이 희석될 것을 우려했지만,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하나 둘 동참 중이라고.

  •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요: 지난해 롯데칠성의 ‘아이시스’가 최초로 선보였는데요. 병뚜껑에 비접착성 상표 띠를 부착해, 생수 개봉 시 자동으로 분리 배출되게 만들었죠. 출시 당시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는 후문담.
  • 다른 업체 이야기도 하면요: 광동제약의 ‘제주삼다수’와 농심 ‘백산수’도 최근 무라벨 생수 제조에 동참해, 국내 생수 빅3 업체 모두 참여하는 중.
  • 모든 생수병이 교체된다면요: 2019년 생산제품(약 42억병)을 병마개 상표띠로 대체하고, 상표띠 없는 제품으로 대체해 생산 경우 연간 플라스틱 약 2,460톤 절감(병마개 라벨 시 1,170톤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 올해 상반기에만 말이죠 🧐
국내 생수 생산량의 74%를 점유하는 10개 업체가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는 중이고, 연말까지 전체 생수의 20%를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이에 환경부는 무라벨 생수를 통해 재활용 촉진과 폐기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3

여러모로 고민 중인 생수 업계 🥤

똑같은 투명 페트병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 인가로 고민하는 생수 업계! 이로 인해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 구매 행태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말도! 여러모로 제품 디자인과 유통 경로 차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단 업계 소식은 안 비밀.

  • 아이시스는요 🥤: 브랜드 상징색인 분홍과 파란색을 주 컬러로 활용하고, 로고 크기 키웠다고.
  • 제주삼다수는요 🥤: 마트 판매 대신 가정 서비스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만 판매한다고.
  • 백산수는요 🥤: 삼다수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플랫폼에서만 무라벨 생수 판매해, 차별화한다고.
  • 이밖에 업체들도요 🥤: 병뚜껑 색상에 차별화를 두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 보려 하고 있다고.

 

+ 음료수도 무라벨 하면 안 될까? 😥
굿 뉴스!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음료업계 전반으로 무라벨이 확산되고 있다고 해요. 콜라나 커피, 탄산수 위주로 도입 중인데요. 다만, 유통기한이나 영양 성분 표시 등 식품 의무 표기로 인해 묶음 제품 위주로만 무라벨을 생산하고 있다고.

 

+ 다른 나라 이야기를 안 하고 갈 순 없는 법 🌐
일본이나 프랑스도 무라벨 생수 제작에 뛰어들었는데요. 사실 일본은 2018년부터 도입했다고. 아사히 음료가 선보인 무라벨 생수는 묶음 판매로 유통했는데요. 종이 상자 사용해 비닐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고급 생수의 대명사 에비앙도 지난해 엠보싱 로고가 크게 새겨진 무라벨 생수를 공개했는데요. 이 디자인에만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그런데 해외 생수 브랜드들은 우리나라에 ‘무라벨’ 제품을 수출할 계획은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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