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첨단)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를 각각 지정했습니다.

이차전지·반도체·미래차 등 기후테크 주요 분야가 두 특화단지에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정부는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통해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단 계획입니다. 또 소부장 특화단지가 이들 첨단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그리니엄은 첨단·소부장 특화단지별 주요 내용과 향후 계획을 2편으로 나눠 살펴봤습니다.

[편집자주]

 

첨단산업 특화단지 7곳 지정…“민간투자 614조 투자 이끌어낼 것” 💰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첨단위)에서 총 7곳이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발표됐습니다.

▲전북 새만금, 충북 청주, 경북 포항, 울산광역시(이차전지) ▲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반도체) ▲충남 천안·아산(디스플레이) 등입니다.

첨단산업 특화단지는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3개 분야에 걸쳐 국가 미래 먹거리가 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첨단산업 특화단지는 작년 8월부터 시행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지정됐습니다.

총 21개 지역이 신청했고 첨단전략기술 보유 선도기업 유무 ▲신규 투자 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이중 7곳을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선정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첨단위에서 “첨단산업 특화단지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투입해 600조 원 이상의 과감한 민간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42년까지 민간투자 총 614조 원을 끌어낼 계획입니다

산자주는 첨단산업 특화단지에 민간투자를 적기에 집행하기 위해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더불어 연내 첨단산업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기업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도 구축합니다.

*초격차 기술: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하여, 선두를 유지하며 격차를 확대해 나갈 기술.

 

▲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21개 지역 중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7개 지역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greenium

🟢 이차전지|배터리 핵심광물 가공→생산→재활용 체계 구축 🔋

정부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①전북 새만금(핵심광물 가공·재활용), ②경북 포항(양극재), ③충북 청주(셀) ④울산(셀)을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선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연결한단 계획입니다.

각 단지는 미래 이차전지 개발부터 재활용까지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게 됩니다.

국내 이차전지 업계는 특화단지 지정에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 첨단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초격차 확보 등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배터리 공급망의 해외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1️⃣ 전북 새만금 ⛏️: 이차전지용 핵심광물 집중 위한 특화단지

정부는 새만금에 전구체 등 배터리 핵심광물을 생산·가공·재활용하는 집적단지를 새롭게 조성할 예정입니다.

새만금은 항만과 인접해 물류시설이 잘 구축돼 있을 뿐더러,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가까워 이차전지 소재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새만금에는 2027년까지 6조 4,000억 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더불어 새만금은 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해 특화단지 발표심사에서부터 폐배터리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산업단지 관리 기본계획’을 변경해 배터리 제조 분야를 넘어 폐배터리 수집, 운반, 처리 기업의 지역 내 입주를 허용했습니다.

한편,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함께 총 1조 2,000억 원을 들여 새만큼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 GEM 등 3사가 참여한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도 마찬가지로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전구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2️⃣ 경북 포항 ⚡: 국내 최대 규모 양극재 생산거점 특화단지

정부는 배터리 주행거리 및 안정성을 높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2025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로 양산할 계획입니다. 2027년까지 12조 1,000억 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집니다.

 

3️⃣ 충북 청주 🔋: 최첨단 이차전지 개발 위한 특화단지

국내 최대 배터리 생산시설인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이 있는 지역으로 미래 이차전지 혁신 거점으로 전망됩니다.

LG엔솔은 오는 2024년까지 연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대형 원통형 배터리 양산 공장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2026년까지 4조 2,000억 원의 민간투자가 예고돼 있습니다.

 

4️⃣ 울산 🏭: 미래 이차전지 수요대응 특화단지

리튬인산철(LFP)·전고체 전지 개발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는 특화단지가 울산에 조성됩니다.

삼성SDI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차세대전지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가 설립됩니다. 이를 위해 같은기간 7조 4,000억 원의 민간투자가 투입됩니다.

 

▲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경기 용인시의 ‘용인 반도체 협력 일반산업단지’ 조감도의 모습. ©용인특례시청

🔵 반도체|용인·평택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 💰

반도체는 기후대응에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요 탄소감축 기술로 주목받는 전기자동차,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태양광 패널 등에도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서 ⑤경기 용인·평택 ⑥경북 구미를 특화단지로 지정했습니다.
 

5️⃣ 경기 용인·평택 💽: 반도체 세계 1위 지위 굳힐 특화단지

당초 특화단지 공모에 용인시와 평택시는 별도로 신청했으나 향후 협의를 거쳐 한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민간투자가 예정된 용인·평택 지역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며 “현재 가동 중인 경기 이천·화성 생산단지와 연계해 육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용인(남사·원삼·기흥)과 평택(고덕)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42년까지 56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첨단 특화단지 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입니다.

정부는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지위를 굳히는 것은 물론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을 현재 3%에서 10%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6️⃣ 경북 구미: 반도체 핵심소재 개발 특화단지 🧪

경북 구미에선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기판 등 생산라인을 확대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및 경제안보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2026년까지 4조 7,000억 원의 민간투자가 계획돼 있습니다.

이미 구미에는 SK실트론(실리콘 웨이퍼), LG이노텍(반도체 기판), 원익큐앤씨(쿼츠웨어) 등이 있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및 경제안보 확보에 용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디스플레이|충남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혁신 거점 도약 목표 ⚗️

마지막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⑦충남 천안·아산이 특화단지로 선정됐습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충남도가 유일하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안과 아산 10개 산업단지 내 1,412만㎡(428만 평) 규모가 특화단지로 지정됐습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퀀텀닷(Q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입니다.

 

<저작권자(©) 그리니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