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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사상 최대 인수합병, 미국 중고패션 플랫폼 2.3조원에 인수해 👜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16억 달러, 한화 약 2조 3,0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포쉬마크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결합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패션 분야에 특화돼 있는데요. 약 8,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개인 간 거래(C2C) 분야 1위의 플랫폼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로써 네이버는 한국(크림), 일본(빈티지시티), 유럽(베스티에르)에 북미까지 잇는 글로벌 중고거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 네이버, 미국판 당근마켓 ‘포쉬마크’ 2.3조원에 인수

 

세제 사려다 살림 거덜 날 판…나에겐 너무 값비싼 ‘친환경’ 💸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급등에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과 생계비 사이의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글로벌 컨설팅기업 딜로이트가 실시한 소비자 심리 조사에 따르면, 재정 문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제치고 주된 걱정으로 꼽혔다는데요. 조사 결과, 지속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소득계층별로 격차를 보였습니다. 일본의 경우 고소득층 소비자의 45%가 지속가능한 제품을 구매했지만 저소득층 소비자는 20%에 그쳤습니다. 레온 피터스 딜로이트 소비자 산업 리더는 이는 역설적으로 가격 문제가 해소되면 지속가능한 제품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다는 신호라 설명했는데요. 그는 기업들이 비용 격차를 줄이는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나에겐 너무 값비싼 ‘친환경’. 돈 없는 소비자에겐 ‘그림의 떡’

 

음식 배달에 다회용기 사용하는 ‘제로식당,’ 현장에선 외면받는 이유 🥡

서울시는 음식 배달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가 다회용기 임대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업체는 저렴한 가격에 식당에 다회용기를 빌려주는 방식인데요. 지난해 강남구에서 시범 운영한 후, 올해 10월 중 서대문구와 광진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업에 참여한 식당 자영업자들은 다회용기 규격과 추가 비용 등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다회용기 확산을 위해 비용 분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 외면받는 ‘다회용기 배달’… “음식 양과 크기 안맞고 모양도 획일적”

 

 

일상화된 집중호우, 서울시 2024년 ‘침수지도’ 공개 예정 🗺️

서울시가 강우처리 목표 상향, 수해 안전망 강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일상화되는 집중호우 대비책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 방재성능 목표를 시간당 95mm에서 100mm로 상향했고, 강남역 일대는 취약 침수 지역으로 목표치를 110mm로 강화했는데요. 이에 맞춰 2032년까지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서울 6개 지역에 총 18.9km 길이의 대심도 빗물 배수 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침수 이력, 대피경로 등을 담은 재해지도를 오는 2024년까지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서울 전 지역 ‘침수지도’ 2024년 공개

 

지구온난화, 더 악화되지 않아도 극한 가뭄 6배 증가할 것 🔥

지구온난화가 더 악화되지 않고 유지돼도 극심한 가뭄이 20년에 한 번씩 발생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기후학자 모임인 ‘세계 기후 속성’(WWA) 프로젝트의 논문에 담긴 내용인데요. 연구팀은 가뭄과 기후변화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럽의 경우 가뭄이 3~6배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에 참여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의 도미니크 슈마허 교수는 지구 온도가 0.8°C 더 올라가면 올해와 같은 가뭄이 북반구에서 매년 발생할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 올해 유럽 가뭄 보셨지요…앞으로 6배까지 늘어납니다.

 

2000개 도시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 도시녹화가 온도 상승 억제해 🍃

도시녹화가 최근 10년간 유럽 도시의 온도 상승을 약 0.13°C 제어하는 역할을 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난징대와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지난 20년간(2002~2021년) 2,000개 도시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도시녹화가 야간의 표면 열 일부를 저장해 도시온난화 속도를 줄이는데 도움을 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연구팀은 도시화 자체가 도시온난화에 기여하고 있단 점도 지적했는데요. 연구팀은 도시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해 녹화계획을 고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녹색’이 유럽 도시 온난화를 늦췄다…“10년간 0.13도 상승 억제”

 

 

정부, 청년농 연간 5000명 육성하고 농업 시설 30% 스마트농업 전환할 것 🧑‍🌾

2027년까지 청년 농업인을 연간 5,000명씩 육성하고, 전체 농업시설의 30%를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2023~2027)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팜 보급을 위해 정부가 기본 시설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스마트 온실 전문단지 전환도 추진하는데요. 정부는 2027년까지 축산 농가는 전체의 30%, 시설원예는 재배면적의 30%를 스마트농업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청년농 2027년까지 年5000명 육성… 농업시설 30% ‘스마트팜’으로 전환

 

서울시청서 ‘아름다운 제로웨이스트’ 주제로 한 새활용 디자인전 열려 🖼️

서울시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해 10월 21일까지 ‘아름다운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새활용 디자인전을 개최합니다.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을 확대해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을 독려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2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폐의류, 폐가죽, 폐현수막 등 폐자원을 업사이클링한 제품들이 전시됩니다.

👉 폐자원이 패션·미용 제품으로… 서울시, 새활용제품 전시회

 

탈플라스틱 전환에 제지업계, 플라스틱 대체 종이 제품 개발 나서 📦

세계 각국에서 일회용플라스틱 규제 정책이 나오면서, 이에 발맞춰 제지업계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파우치를 대체하는 종이 파우치, 비닐 에어캡을 대체하는 종이 완충재,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종이 용기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 또는 출시되고 있는데요. 미국 코카콜라와 프랑스 로레알, 영국 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종이 포장재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 아이스크림·화장품도 이제 종이에 담는다

 

 

EU ‘스마트폰 충전 통일해라’…전자폐기물 악영향 줄어들까? 🔋

지난 4일(현지시각), 스마트폰·태블릿 등 휴대형 전자기기의 충전 규격을 2024년 말까지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내용의 법안이 유럽연합(EU)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2026년부터는 노트북의 충전 규격도 USB-C 타입으로 통일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독자 규격의 충전기를 사용해온 애플은 충전기 디자인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 이번 법안은 전자기기의 충전 규격이 달라 버려지는 충전기가 많아져 환경에 악영향을 준단 판단 때문이라고 합니다.

👉 스마트폰 충전 USB-C만 허용…“아이폰 충전선 이제 안녕”

 

중소기업 1만4000여곳 ESG 최초 분석, ESG 평균은 5등급 기준 3.1등급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내 1만 4,000여개 중소기업의 ESG 수준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시행 중인 중소기업 ESG 자가진단 시스템 결과 값을 바탕으로 이뤄졌는데요. 그 결과 자가진단 참여업체 1만 4,228곳의 ESG 평균 등급(1~5등급 기준) 3.1등급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환경(Environment) 부문이 3.8등급으로 가장 낮았고,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이 3.5등급, 사회(Social) 부문이 2.2등급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 1만4000여개 중소기업 ESG 최초 분석···‘사회’ 가장 높고 ‘환경’ 가장 낮아

 

금융 공공기관 기후공시 현황, ‘금융배출량’ 측정은 17개 기관 중 2곳뿐 🏦

금융 관련 공공기관의 기후공시 현황 및 과제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7개 금융기관 중 스코프 3(Scope 3)를 측정한 곳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두 곳뿐이었습니다. 보고서를 공개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투자·계약한 기업이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 즉 스코프 3까지 측정하는 장기전략을 세우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라고 말했는데요.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내 금융그룹은 이를 이미 측정하는 데 반해 국내 금융 공공기관들의 기후대응 속도가 부진하다고 장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 금융 공기관 ‘기후’ 냉담…투자·계약에 ‘온실가스 측정’ 17곳 중 2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