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서부 트키불리의 지하 1.3km 깊은 광산에서, 기후 변화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낼 새로운 해법이 등장했습니다.
탄소 제거 전문기업 리와인드(Rewind)가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가동을 시작한 DMS(Deep Mine Storage) 조지아 프로젝트는, 식물 기반 탄소를 자연적인 무산소 환경에 저장해 인증된 탄소 제거 크레딧을 발행하는 세계 최초의 상업 시설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체 운영 지출의 70%를 지역에서 조달하며, 수십 개의 직접·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2027년까지 조지아 GDP에 수백만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탄소 제거 기술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모델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폐광의 재탄생… 탄소 저장과 지역 경제의 상생 모델
기후 변화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는 일반적으로 상충되는 목표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조지아 트키불리의 한 폐광에서는 이 두 과제를 동시에 풀기 위한 시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와인드의 DMS 조지아 프로젝트는 광산 복구 기술에서 착안해, 상업적 가치가 없는 톱밥과 목재 폐기물 같은 잉여 바이오매스를 물과 혼합한 뒤 밀폐된 지하 공간에 주입합니다.
산소가 차단된 이 환경에서는 미생물 분해가 발생하지 않아, 식물에 저장된 탄소가 수천 년 동안 고체 상태로 보존됩니다. 이는 석탄이 형성되는 자연적 메커니즘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광산 소유주 미샤 소츠키와 리와인드 조지아 운영 매니저 알렉세이 코롤리오프의 협력으로 구축되었으며, 현재까지 4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지하에 안전하게 저장했습니다.
저장된 탄소는 Rewind의 디지털 측정·모니터링·보고·검증(MMRV) 시스템으로 전 과정을 추적하며, 발행되는 탄소 제거 크레딧은 독립 기관에 의해 검증됩니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중심축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 구조에 있습니다. 리와인드는 운영비의 70%를 지역 제재소, 운송업체, 기술 파트너 등에서 조달하며, 운영·물류·현장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 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지역 공급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한 간접 고용 효과도 상당합니다. 2027년까지 이 프로젝트는 임금, 조달, 연계 산업 활동을 통해 조지아 GDP에 매년 수백만 달러 이상의 기여가 예상됩니다.
탄소 크레딧 시장에서도 DMS 조지아는 중요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6년 초에는 첫 인증 탄소 제거 크레딧 발행이 예정되어 있으며, 2027년까지 연간 5만 톤의 탄소 제거 용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리와인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람 아마르는 “DMS 조지아는 더 이상 개념이 아닌, 운영 가능하고 인증 가능한 확장형 솔루션”이라며, “광산 폐쇄를 지역 복원과 재조림의 기회로 전환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구의 자연 탄소 순환은 연간 약 350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방출합니다. 이는 인간이 배출하는 연간 50기가톤보다 7배 많은 양입니다.
현재 DMS 조지아가 저장한 400톤은 그 규모에 비하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리와인드는 2030년까지 연간 100만 톤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 모델이 전 세계로 확산된다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후 대응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리와인드는 DMS 조지아를 시작점으로 삼아, 흑해 해저와 강·항구의 퇴적물 하부 등 다양한 지형에 맞춘 무산소 바이오매스 저장 프로젝트를 개발 중입니다.
노천 광산, 폐광, 채석장 등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탄소 제거 기술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지역 경제가 맞닿는 이 지점에서, DMS 조지아 프로젝트는 기후 대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와 경제 성장이 상충이 아닌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입증하며, 전 세계 지역 사회에 지속 가능한 발전의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